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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월드컵] 필리핀, 개최국 뉴질랜드 꺾고 본선 무대 감격의 첫 승

등록일 2023년07월31일 11시4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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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을 넣고 기뻐하는 필리핀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의 사리나 볼든 사진 뉴스1

 

 

 

필리핀(FIFA랭킹 46위)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개최국 뉴질랜드(26위)를 꺾고 감격적인 본선 무대 첫 승을 거뒀다.

필리핀은 25일(한국시간) 뉴질랜드 웰링턴의 웰링턴 리저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A조 2차전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가 남녀 대표팀 통틀어 월드컵 본선 무대 첫 출전인 필리핀은 지난 21일 스위스(20위)에 0-2로 패했으나 이날 개최국 뉴질랜드를 잡아내며 역사적인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필리핀은 전반 24분 측면에서 온 크로스를 사리나 볼든이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볼든의 선제골은 이날의 결승골이 됐다. 볼든은 필리핀 축구 역사상 최초로 본선 무대에서 득점을 올린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뉴질랜드는 슈팅 숫자에서 15-4, 유효 슈팅 숫자에서 5-2로 일방적으로 앞섰지만 골 결정력 난조로 패배를 당했다.
뉴질랜드는 후반 19분 결정적인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의 슈팅도 필리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앞서 개막전에서 강호 노르웨이(12위)를 1-0으로 꺾고 감격적인 본선 무대 첫 승을 기록했던 뉴질랜드는 예상 밖의 패배 속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승1패(승점 3)의 필리핀은 뉴질랜드(1승1패·승점 30)에 골 득실(뉴질랜드 0, 필리핀 –1)에서 앞서 3위에 자리했다. 1위는 이날 노르웨이(1무1패)와 비겨 1승1무의 스위스(승점 4)다.
이어 열린 스위스와 노르웨이의 경기에서는 득점 없이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7세의 사리나 볼든은 캘리포니아 산타 클라라에서 태어나 미국 로욜라 메리마운트에서 뛰는 동안 2018년에 필리핀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녀는 스웨덴의 샌드바이켄스 IF와 2019년에 첫 프로 클럽 계약을 맺었다. 스웨덴을 떠나 대만, 미국, 일본, 그리고 현재 호주의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에서 뛰고 있다.
볼든은 필리핀 국가대표로 합류한 이후 37번의 국제 경기에 출전해 22골을 넣었다.

볼든이 필리핀 성인 국가대표 데뷔전인 2018 아시아 축구 연맹 여자 아시안 컵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2-1 승리를 거두는데 기여했다.
2022년 AFC 여자 아시안컵에서는 타이완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결승골을 넣으며 필리핀에 2023년 FIFA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안겨주었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콜롬비아에 2-0으로 패해 16강 진출 가능성이 낮아졌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25일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전반 28분 심서연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저질러 페널티킥을 내줬고, 우스메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급격히 콜롬비아에 주도권을 내준 우리나라는 전반 39분 카이세도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했습니다. 카이세도가 날린 중거리 슛이 윤영글 골키퍼의 손을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결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콜롬비아에 2대 0으로 져, 남은 2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늘었다. 역대 4번의 여자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징크스도 계속됐다.

콜롬비아전 패배로 불안하게 출발한 여자 축구대표팀 오는 30일 오후 1시에 모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가진다.    마닐라서울편집부
 

양한준 발행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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