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안전 대책회의를 하고 있는 필리핀중국상공회의소 abs-cbn
31일 수요일 라구나 산타 로사에서 중국 남성 2명이 중국 여성 납치에 공모한 혐의로 체포됐다.
바랑가이 말리틀릿의 한 구역 주민이 나체로 수갑을 찬 채 기어다니며 도움을 요청하는 피해 여성을 발견한 것을 31일 오전 10시가 넘은 시각이었다.
산타 로사 경찰서장인 드와이트 폰테는 이 여성이 납치범들로부터 탈출했다고 말했다.
폰테 서장은 "[그녀는] 집의 2층, 테라스에서 뛰어내렸다. 그의 허벅지가 철제 펜스에 부딪혀 부상을 입고 엉덩이가 골절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녀를 발견한 주민은 한 남성이 피해자를 뒤쫓는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이웃과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폰테 서장은 "탈주 시도에서 지구대 보안관들이 그들을 추격했고 경찰이 대응해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수사 결과 용의자들은 월요일 파라냐케 통합 터미널 거래소 주차장에서 피해자를 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피해자를 학대하고 심지어 강탈했다.
폰테 서장은 "피해자는 학생 비자를 가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그의 은행 계좌에 있던 돈이 온라인 뱅킹을 통해 용의자의 계좌로 이체됐다"고 말했다.
또한 "용의자들이 중국에 있는 그의 친구들과 친척들에게 1,000만 페소에 달하는 몸값을 요구하며 영상통화를 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용의자들로부터 총기, 탄약, 개인 소지품이 압수했다. 피해 여성은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용의자들은 납치, 강도, 강간, 불법 총기 소지 혐의를 받게 될 것이다.
한편 필리핀중국인상공회의소는 긴급회의를 열고 필리핀 내 중국교민들에게 외출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