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P 학생회에서 마련한 학생회 기금을 따귁과학고 학생회에 전달

◈ 필리핀한국국제학교(KISP) 중-고등학생들이 한국어, 한국문화를 주제로 
따귁과학고등학교(Taguig Science High Shool) 학생들에게 직접 강의에 나서 필리핀 내 한류 문화 확산에 기여 중
◈ KISP 고등부 학생회에서는 자체 기획한 행사에서 마련한 학생회 기금(14,500페소)을 따귁과학고 학생회에 전달

필리핀한국국제학교(교장 최경식)(이하 KISP) 중고등학생들은 지난 5월 8일(월) 따귁과학고(Taguig Science High Shool, Metro Manila  Taguig City 소재)에 방문하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글 가르쳐주기, 한국문화체험의 장 마련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하였다.
  이번 행사는 KISP 학생회가 주축이 되어 7학년부터 12학년 학생들 모두가 참여하였고 학생들이 한글과 한국 문화를 전파하며 필리핀 내 한류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함과 동시에 학생들 스스로도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확립하며 자신이 속해 있는 공동체에 감사하고 기여할 수 있는 자세와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KISP의 중‧고등학생들은 총 16개의 모둠을 구성하였고 각 모둠별로 한글의 자음과 모음 읽고 쓰기, 필리핀 이름을 한글로 표기하기, 한국어로 간단한 자기 소개하기, 한국어 기초 말하기, 딱지치기·투호 등 한국 전통 놀이 체험하기, 색종이로 한복 종이접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면서 따귁과학고 학생들에게 한국어 기초를 알려주고 한국 문화에 대한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였다. 
일부 따귁과학고 학생들은 자신들의 진학,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건네고 KISP 학생들이 또래멘토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기도 하였다.
  특히 이번 행사는 두 학교의 학생회 간 실질적 교류와 나눔의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둘 수 있었다. 
우선 따귁과학고 학생들은 바쁜 학교생활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되었던 두 학교의 교류 재개에 대한 환영의 뜻으로 필리핀 전통 춤, 음악 공연 등을 선보였다. 
이와 더불어 KISP 고등부의 2022학년도 학생회(회장 오재경, 부회장 김정욱)는 작년 12월 KISP 피에스타의 수익금(14,500페소)을 학생회 기금으로 모아두었고 2023학년도 학생회(회장 이가윤, 부회장 윤이준)와 함께 학교발전기금으로 현 따귁과학고 학생회장에게 전달하며 학생들 스스로 마련한 기금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시간으로 승화시키기도 하였다. 
  김서현 KISP 학생회 봉사부장은 “평소 생활하던 반경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장소에 가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한국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져 좋았다. 열정적으로 대화에 참여하고 질문도 많이 해주는 필리핀 친구들 덕분에 한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높아졌고, 우리 문화에 대해서 그동안 몰랐던 사실을 배우거나 새로운 관점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새 친구들을 만나는 일은 늘 기대되는 일이기에 다음에도 기회가 온다면 즐겁게 참여할 것 같다.”라고 하였다. 
  이가윤 KISP 현 학생회장과 윤이준 현 부학생회장도 “이번 봉사활동을 다녀오면서 필리핀 학생들과 한국 학생들 사이에 유대를 형성한 것 같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문화를 가르쳐주었는데, 서로 알고 있는 것을 공유하면서 익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서로의 생각을 들어보고 서로의 언어로 소통해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학생의 위치에서 한국과 필리핀 사이의 교류를 도운 것 같아 보람을 느꼈다. 더불어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문화와 역사에 대한 수업을 준비하면서 나 스스로 배운 것도 많았기에 이전보다 더 깊은 애국심을 지니게 되었다. 특히 ‘한복 종이접기’를 기획하면서 우선 저 자신부터 알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한복에 대하여 공부했는데, 다양한 한복 디자인과 오늘날 다채롭게 입을 수 있는 한복의 종류를 찾아볼 수 있는 기회와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기쁜 마음을 주체하기 어려웠다. 여러가지 활동을 계획하고 준비하면서 실제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사와 요구도 역시 알 수 있어 여러 면에서 의미 있었던 봉사활동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KISP 최경식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회를 주축으로 필리핀 내에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홍보하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고 봉사활동을 비롯한 학교교육과정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한국과 필리핀의 가교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소양을 넓혀가도록 모든 교직원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하였다.

필리핀한국국제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