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계류중인 여객기들이 불타고 있는 수단의 수도 하루툼 공항 모습 사진 필스타
수단군부 간 폭력적인 무력 충돌이 하르툼에서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현재까지 최소 87명의 필리핀인들이 수단 밖으로 송환을 요청했다고 필리핀 외교부(DFA)가 20일 목요일 밝혔다.
에두아르도 호세 데 베가 DFA 차관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하르툼 명예영사관이 87명의 필리핀인을 안전하게 구출하기 위해 카이로 주재 필리핀 대사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DFA가 송환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TV 인터뷰에서 "수단에서 비행기를 타고 나가는 것이 불가능하고 모든 공항이 폐쇄돼 육로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대사관이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의 과제는 하르툼에서 이집트까지 육상 이동하는 데 9시간이 걸리겠지만 현재로서는 그것이 가능한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필리핀인 1명이 유탄에 맞았지만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대사관이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베가 차관은 현재 400명 이상의 필리핀인들이 수단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기는 4월 15일 수도 하르툼에서 군사정부 수반에 충성하는 수단군(SAF)과 신속지원군(RSF) 간의 무력 충돌로 시작되었으며, 하르툼은 하르툼 국제공항, 메로웨 공항, 알오베이드 공항, 대통령궁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RSF는 다르푸르 지역의 분쟁에서 싸웠던 잔자위드 민병대에서 성장한 독립적인 수단 군대이다.
유엔은 2021년 군사쿠데타 이후 시행 중인 군사통치에서 민간정부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 회담에 관여해왔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PNA)에 따르면 전투가 시작된 이후 약 300명이 사망하고 30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미국과 일본 등 세계 각국이 군용기를 파견해 자국민을 수단에서 탈출하도록 한다고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1일 한국정부도 공군의 C-130J 허큘레스 수송기를 공군공정단과 707특임대 등 50명의 병력을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우선 지부티의 미군기지 도착해 가장 안전한 지역을 선정해 수단내 한국인들을 이송할 계획이라고 한국정부는 전했다. 한국정부의 수송기는 22일 오후 지부티에 도착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수단정부군과 RSF는 22일 72시간 휴전에 함의했다.
하지만 양측은 이전에도 3차례 휴전합의를 지키지않아 이번 한ㅂ의가 지켜질지는 의문이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