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태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 회장은 지난 3월13일 정전 70주년을 맞아 6·25전쟁 참전국인 필리핀을 방문해 재향군인회필리핀지회(회장 이종섭)와 함께 필리핀 참전용사들의 고마운 희생에 보은의 마음을 전하고 우호 증진에 기여하는 뜻깊은 보은행사를 펼쳤다.
신상태 회장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 국립묘지에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하며 대한민국의 평화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피 흘린 참전용사(Philippines Expeditionary Forces to Korea, PEFTOK)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시했으며 필리핀 보훈처의 RESTITUTO L. AGUILAR(Deputy Administrator)차장을 예방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같은 날 열린 ‘필리핀 참전용사 보은행사’에는 참전용사와 가족, 재향군인회필리핀지회 이종섭 회장 및 임원, 재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 김재숙 무관, 김춘배 고문, 박현모고문, 강창익 고문, 김영기 고문, 한인총연합회 심재신 회장, 대한노인회 김인덕 회장, 무역협회 천주환회장, 여성연협회 박민정 회장, 경제인연합회 박복희 회장, 코윈 김가연 회장 등 7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해 감사와 보은의 마음을 나눴다.
신상태 회장은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시는 참전용사분들과 가족들,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올해는 한국전 정전 70주년되는 해입니다. 한국으로 파병된 필리핀군은 율동전투에서 그 용맹함을 떨쳤으며 많은 분들의 희생도 있었습니다. 한국을 대표해서 필리핀정부와 참전용사 그리고 필리핀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대한민국과 필리핀 양국이 아시아에서 평화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선도하는 국가로 협력해 나가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군출신 단체들이 우호를 다지고 협력하여 함께 노력하기를 바랍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필리핀의 참전협회장이 신상태 회장에게 주는 감사패 전달식이 있었고 신회장은 참전용사와 참전협회장에게 메달 전수식과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며 참전용사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참전용사 후손 4명에게 장학금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전용사 가족들은 신 회장이 타국 참전용사를 잊지 않고 찾아준 것에 벅찬 감동을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재향군인회필리핀지회 장종대 부회장은 재향군인회 발전에 힘쓴 공로로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한편 신 회장은 정전 70주년을 계기로 지난 9일부터 21일까지 태국, 필리핀, 호주, 뉴질랜드를 각각 방문하여 참전용사 초청 만찬과 선물 전달식,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 수여, 방문국의 보훈처장 예방, 참전비 헌화, 참전협회 관계자 간담회 등 민간 차원의 공공외교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으며 또 방문국별로 대사 또는 총영사, 교민단체 대표, 향군지회 회원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는 등 향군의 해외 지회 활성화에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한국전 당시 필리핀은 연 7,420명을 파병하였고, 율동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고 라모스 前 대통령, 아바트 前 국방장관, 기다야 前 주한 대사 등도 참전하였으며, 前 아키노 대통령의 부친인 아키노 前 상원의원은 종군기자로 활동한 바 있다.
재필리핀한인언론인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