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워야 할 크리스마스에 쏟아진 폭우로 북부 민다나오, 비콜, 비사야스, 잠보앙가 지역 등에 지난 24~25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순식간에 강이 범람해 큰 피해가 났다. 해안경비대가 피해지역에서 긴급 구조를 벌이고 있다. 사진 PHILSTAR
크리스마스에 필리핀 남동부를 강타한 폭우로 발생한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30명을 넘어섰다.
29일 오전까지 필리핀 당국이 파악한 사망자는 33명으로 늘었으며, 실종자는 24명, 부상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협의회(NDRRMC)은 실종자 수색과 구조를 위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홍수로 12만4천853가구 주민48만6천485명이 피해를 봤다. 2만4천557가구 주민10만1천613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북부 민다나오, 비콜, 비사야스, 잠보앙가 지역 등에 지난 24~25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순식간에 강이 범람해 큰 피해가 났다.
기상 당국은 팔라완, 비사야스, 민다나오 지역에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NDRRMC은 무슬림 민다나오의 지역 4-A(미마로파), 지역 6(서부 비사야), 지역 8, 9, 10, 11(다바오 지역), 카라가, 방사모로 자치구에서 약 4,068채의 주택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했다. 이 중 3,322채는 "부분 손상"으로, 746개는 "완전 파손"으로 분류되었다.
농업 피해는 205,539,170페소, 인프라 피해는 51,550,000페소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필리핀군, 해안경비대, 사회복지개발부는 수해 피해지역 이재민 가족에게 필요한 음식, 의복 및 기타 물품을 배포하고 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