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합동지원단(이하 아라우부대)은 대 한민국 역사상 UN이 아닌 재해당사국의 요 청을 받아들여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파병 된 첫 사례로 6·25전쟁 당시, UN군의 일원 으로 참전했던 필리핀에 대한 ‘보은(報恩)의 파병’이자 육·해·공군으로 이루어진 합동파 병 부대였다. * 창설 : '13. 12. 9. / 전개일 : '13. 12. 27. / 임무수행 종료일 : '14. 12. 8. 아라우부대는 2013년 12월 28일부터 2014년 12월 21일까지,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 동남부에 위치한 레 이테 주(州)에서 공공시설물 복구와 종합의 료지원 등에 중점을 두고 복구지원활동을 펼치며, 필리핀 현지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 속에서 대한민국은 ‘은혜에 반드 시 보답하는 나라’라는 깊은 인식을 심어주 었다. 파병후에도 아라우부대 전우회는 이철원 대령을 중심으로 매년 현지를 방문하여 아 라우부대가 복구한 37개 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여 왔다. 이런 아라우부대의 활동을 기억하고자 필 리핀 주(州) 정부에서는 레이테주지사와 레 이테주에 위치한 3개 시(市) (팔로, 타나완, 톨로사) 시장들이 의기투합하여, 아라우부 대장이었던 이철원 대령과 아라우전우회 회 원들을 초청하여 파병 5주년 기념 환영행사 를 진행했다. 3월 28일 열린 행사에서는 한측 대표 로 아라우전우회장 이철원 대령과 아라우 전우회원 4명이 참석하였으며, 필리핀 측 에서는 레이테주지사(Leopoldo Dominico L.Petilla)와 팔로시장(Remedios Matin L. Petilla), 타나완시장(Pelagio R. Telson), 톨 로사시장(Erwin C. Ocana)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필리핀 레이테주 주 지사는 “우리가 태풍피해로 슬픔에 잠겨있 었을 때, 대한민국 아라우부대의 재해복구 활동으로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10년, 100년이 지나도 그 감사함에 보답할 길이 없이 이번 행사를 마련하였다.” 고 말했다. 한국측 대표로 참석한 아라우부대장 이 철원 대령은 “아라우부대는 해체되어 역사 가 되었지만, 지속적으로 필리핀 국민들에 게 꿈과 희망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가 남긴 아라우 중장비 직업 학교, 아라우 한국어교실 등 한-필간의 우 호를 다질 수 있는 다양한 지속사업들을 우 리 아라우전우회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 다. ‘피의 희생을 땀으로 보답한다’는 모토 로 헌신과 열정을 다해 필리핀 태풍 복구에 매진했던 아라우부대, 이제는 그 부대원들 이 ‘아라우전우회’라는 이름으로 한-필간의 우호증진과 대한민국 국격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방문 간에 아주 특별한 행사를 마련하였는데, 아라우부대가 복구한 13개 의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 면서 그들의 꿈을 응원하였다. 또한 아라우 부대 파병기간동안 부대가 지원했던 6·25 전쟁 참전용사 2명에 대해서도 그 가옥들을 직접 방문하여 대한민국 국가보훈처에서 제 작한 참전기념 메달을 전달하며 그들을 위 로했다. 6·25전쟁 당시, 필리핀군 상병으로 참전 했던 참전용사 Sofio T. Robrigo(1928년 생, 참전기간 : 1953년 3월 16일 ~ 1954년 3월 10일)은 “아라우부대 활동 당시에 우리 집 을 고쳐주고 의료지원을 해줬던 것도 감사 한데, 나를 잊지 않고 다시 찾아와주어 감 사하다”고 말했다. 과거 파병활동 당시에도 아라우부대에 서는 레이테 주(主)에 거주하고 있는 5명의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찾아서 생존해 계 신 4명의 참전용사 가옥을 수리해주고 보청 기, 휠체어 제공 등 의료지원을 해주는 동시 에, 사망한 참전용사 1명에 대해서는 장례를 지원하고 무덤을 조성해 주는 등 참전용사 에 대한 지원활동을 펼쳤었다. 비록 아라우부대는 임무수행이 종료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그 때의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려 결성된 아라우전우회에서 복구학교 장학금 지원, 참전용사 선양활동 등을 통해 앞으로도 대한민국과 필리핀 양 국 간의 우호증진이 더욱 더 발전하기를 기 대해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