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매년 10월 5일을 재외동포를 위한 기념일인 “세계 한인의 날”로 제정했다.
행자부는 ‘세계 한인의 날’은 노무현 대통령이 2004년 9월 그리스를 방문했을 때 교포 간담회에서 건의된 내용으로 재외 동포의 권익을 신장하고 동포 간 화합 및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제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외교통상부는 재외동포사회와 국회 등의 재외동포 기념일 제정 희망을 고려하여 재외동포 기념일 제정을 추진해 왔으며, 재외동포·국민·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및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명칭은 “세계한인의 날”로, 일자는 10월5일로 하는 방안을 수립했다. 이로써 외교통상부는 재외동포재단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오는 10월5일 제1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행사를 포함, 10월3일∼9일까지 일주일을 재외동포주간으로 선정하여 재외동포 관련 각종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지난 21일 “재외동포가 670만명에 달하며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객수도 연간 1,200만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금번 ‘세계한인의 날’ 제정은 재외 동포들에 대한 모국의 관심을 널리 알리고,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고양하기 위해 첫 국가 공식기념일로 제정했다” 면서 “이번 행사는 한민족의 발전된 미래를 여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세계 한인의 날’(10월5일)을 비롯, ‘6·10 민주항쟁기념일’(6월10일), 가정의 달인 5월에 부부 두 사람(2)이 하나(1)가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부부의 날(5월21일)’도 정부 기념일로 함께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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