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외교부는 서필리핀 해역에 서 중국 해안경비대의 필리핀 연구 진이 탑승한 대만해양조사선의 추 적행위에 항의하기 위해 필리핀 주 재 중국 대사관 고위 관리를 소환 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워싱턴에 본부 를 둔 아시아해양투명성기구 (Asia Maritime Transparency Initiative)의 보고서에서 중국해안 경비정 5203호가 필리핀에서 연구 를 수행하던 중 대만 연구선 레전 드를 미행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 이다. 필리핀 외교부는 30일 월요일 밤 성명을 내고 "국무부는 필리핀 과 학자들이 탑승한 가운데 해양과학 연구(MSR) 활동을 하던 대만 연구 선 레전드호를 중국해안경비정가 추적한 것에 항의하기 위해 마닐라 주재 중국대사관 고위 관계자를 소 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필리핀의 해상 관할권 내에서 필리핀의 주권 침해에 대해 외교적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더 많은 외교적 조치 외교부는 필리핀이 아융긴 환초에 대한 주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 지역에서의 불법 행위 는 외교적 조치의 대상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4월 아융긴 환초 수역 인근에서 중국 해안경비선이 수산 수자원국이 운영하는 연구선을 추 적하는 사건이 발생한 데 따른 것 이다. 아시아해양투명성기구 보고서에 따르면, 5월 26일 중국해안경비정 2척과 중국 민병대 함정 2척이 수 산수자원국 조사선을 따라와 퇴거 를 강요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 초계함인 BRP 케이츠 엔가뇨가 아융긴 환초 해 안에 접근할 때 중국 해안경비대 와 민병대 함정이 뒤따랐다. 외교부는 필리핀 해안경비대만이 이 해역에 대한 법 집행 관할권을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필리핀 승인 활동 인근에 중 국 해안경비선이 렉토 뱅크 주변에 있는 것도 필리핀 해양관할권 침 해라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또 다른 사건에서는, 중국 해안 경 비함 한 척이 이 지역에서 3D 지진 조사를 하는 두 척의 배를 "가까이 따라갔다."고 보도되었다. 외교부는 적절한 외교적 조치를 취 하기 위해 이 보고서의 세부 사항 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무해 통항에 관한 해양 법에 관한 유엔 협약(UNCLOS) 제 19조와 일치하지 않는, 지속적이지 도 않고 신속하지도 않은 선로를 따라 외국 선박이 다니는 것은 필 리핀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달 28일 하이난 성 남동쪽 25km 해상에서 군사훈 련을 실시한다고 경고를 하는가 하 면 서해에서 5월 19일부터 6월 2 일까지, 남중국해에선 5월 19일부 터 23일까지 대규모 해상 훈련을 실시하며 선박 통행을 금지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 간에 맞춰 실시되는 이번 군사훈련 은 미국이 동맹국과의 관계를 강화 하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되 며, 대만은 29일 중국의 항모전단 의 대슈모 훈련에 맞대응으로 대규 모 미사일 발사훈련 영상을 공개하 기도 했다. 미-중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은 오는 6월 29일부터 8월4일 까지 열리는 2022 다국적 해상 연 합 훈련인 환태평양훈련(RIMPAC) 훈련에 1990년 첫 참가 이래 가장 많은 전력으로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