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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부흥에 나선 필리핀 마르코스, 한국과 협의

등록일 2022년05월25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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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 령 당선인이 23일 월요일, 김인철 주 필리핀 대한민국 대사와 접견했 다. 이 자리에서 마르코스는 아버지 마르코스가 22억 달러를 투입해 건설하던 원전을 되살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회담을 갖고 원자력 도입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620메가와트 규모로 건설된 바타 안 원자력 발전소는 1986년 아버 지 마르코스 정권이 물러나고 미 국에서 발생한 쓰리마일 아일랜드 원전사고 이후 안전문제 등으로 건 설이 완료되었지만 연료주입이 이 루어 지지 않아 현재까지 폐쇄된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 5월 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마 르코스 당선자는 엄청난 전력 비 용을 해결하기 위해 원자력이 필요 하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6월 30일 취임식을 앞두고 아버지가 추진했던 사업들을 다시 소생시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 다. 마르코스는 월요일 김인철 대사 를 만나 바타안 원전 부활에 대한 제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마르코스는 "계속 할 수 있습니까, 아니면 새 것을 만들어야 할까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라고 김대사에게 물었다고 전했다. 마르코스는 기자들에게 원전에 대한 토론을 되살리고 그들의 권 고와 조언을 토대로 연구하고 적용 할 수 있는지 알아볼 것이라고 덧 붙였다. 알폰소 쿠시 에너지장관은 2020 년 상원 청문회에서 한국과 러시아 전문가들의 연구에 기반으로 바타 안 원전의 재가동 가능성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미 40년이 넘은 기술로 건설된 노후 시설을 업그레이드하 려면 최소 4년의 시간과 10억 달러 가 예산이 추가로 소요될 수 있다. 디자인과 위치에 대한 물음표 아버지 마르코스 시대의 상징물 중의 하나인 바타안 원전은 마닐 라에서 서쪽으로 80km(50마일) 떨어진 곳에 있으며, 1991년 6월15 일 화산폭발로 큰 피해를 일으킨 피나투보 화산과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마르코스는 "팬데믹 이후 급속한 산업화를 겪을 것이며 전력 부문 은 이에 대비해야 합니다"라고 강 조했다. 그는 새로운 발전소를 처음부터 건설하려면 3년에서 7년이 걸릴 것 이라고 덧붙였다. 퇴임을 앞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올해 초 원자력을 국가 의 계획된 에너지 믹스의 일부로 만드는 행정 명령을 발표한바 있다. 정기적으로 정전의 영향을 받는 필리핀은 전력 생산의 절반 이상을 탄소 배출 석탄에 의존하고 있다. 원자력 지지자들은 이 기술이 수 요를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되는 보 다 깨끗한 옵션을 제공한다고 주 장한다. 그러나 원전 반대론자들은 풍력 과 태양열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 산업이 지진, 태풍, 화산 폭발과 같 은 자연재해가 빈번한 필리핀에 더 적합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타안 원전은 1978년 가동을 시 작한 한국 고리 원전과 쌍둥이라 고 불리기도 했다. 건설사인 미국 웨스팅하우스에 의해 동일한 시스템으로 건설되었 고 시기도 비슷하다. 하지만 한국 의 고리원전은 4개의 외국산 원자 로에 국산 원자로 2기를 더해 653 만 7천킬로와트의 발전설비로 운 용되고 있으나, 바탄원전은 시동조 차 하지 못했다. 필리핀은 이전에 고리원전 답사 를 다녀오는 등 여러 차례 원전가 동의 시도했지만 비용과 안전문제 등에 부딪쳐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 다. 아버지의 유산을 되살리려는 마르 코스 당선인의 한국과의 첫번째 협 력사업이 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 다.

양한준(편집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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