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하는 전국체전 이 남달리 기다려지는 사람들이 있다. 바 로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체육인들이다. 이들은 해외에 살면서도 대한민국의 뿌 리를 잃지 않고 아직도 각자가 사는 나 라에서 태극 마크를 가슴에 달고 뛴다는 것에 가슴이 뛴다. 특별히 전국체전 100 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각 나라에서 여러 스포츠 종목에 출전을 준비하는 사람들 은 남다른 2019년을 맞고 있다. 그 열기가 뜨거운 나라 중의 하나가 뉴 질랜드이다. 과거 해외 부문에서 종합 1 위를 차지했던 경력이 있는 뉴질랜드는 체전 참여 스포츠 각각의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벌여 체전 참여자가 선발됐기 때 문이다. 기대가 큰 만큼 출전을 앞둔 선수들은 대한체육회 웹사이트 방문도 괜스레 잦 아진다. 사이트에 올려 있는 내 이름 석 자가 대견한 마음이 드는 체육인들이 많 을 것이다. 그런데 9월9일 저녁, 이상한 일이 발생 했다. 재뉴대한체육회 홍승필 회장의 핸 드폰은 불이 났다. 대한체육회 웹사이트 에 올려있는 뉴질랜드 대표 선수들의 명 단이 달라진 것을 본 선수와 가족들이 놀 랐기 때문이다. 영문을 모르던 홍승필 회장은 웹사이 트를 방문했고 까다로운 대한체육회 선 수 선발 기준에 맞추어 선발된 선수 중 배드민턴 종목의 임원과 선수 명단이 달 라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출전하는 선수 들은 3년 이상 거주국에서 거주했다는 증명과 영주권 혹은 시민권 소지를 확인 하고 여권 카피와 함께 오클랜드 영사관 에서 검증을 받고 영사의 사인까지 받아 서류를 제출했다고 홍 회장은 전했다. 이 렇게 확정된 선수 명단이 대한체육회의 웹사이트에까지 올려있었기 때문이다. 홍 회장은 “한국의 담당자는 뉴질랜드 의 모씨가 연락해왔고, 홍 회장도 이 내 용을 아는 줄 알고 바꿨다. 사과했다”고 전했다. 올해 배드민턴과 검도가 최초로 전국 체전의 종목에 들어갔는데 뉴질랜드의 배드민턴협회 내부 사정이 좀 복잡해져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공적인 대한체육 회 전국체전 공식 웹사이트의 출전 선수 명단이 뉴질랜드 지회장에게 연락 한마 디 없이 변경된다는 것은 좀처럼 이해하 기가 어려운 일이다. 홍 회장의 항의 후 한국의 담당자는 다시 원래대로 출전 선수 명단을 돌려놓은 상태이다. 상황 파악이 진행되고 있다.
[마닐라서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