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타귁에 위치한 한국전참 전기념관에서 필리핀한인총연합 회가 주관하고, 주필리핀대한민국 대사관과 국가보훈처가 후원한 '제 103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필리핀대한민국대 사관의 김인철 대사와 필리핀한인 총연합회 심재신 회장, 한인총연합 회고문단 중 박현모 고문, 장재중 고문, 이영백 고문, 변재흥 부이사 장, 민주평통 동남아북부협의회 노 준환 회장, 필리핀한인경제인총연 합회 박복희 회장, 대한재향군인회 이종섭 회장, 필리핀 한인무역인협 회 천주환 회장, 대한노인회 필리 핀 지회 김인덕 부회장, 필리핀 한 인여성연합회 부회장 이은정 등 50여명이 함께 자리해 103년 전 일제의 탄압에 맞서 분연히 일어났 던 우리 조상들의 독립에 대한 이 상과 정신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한준 필리핀한인총연합회 부회 장의 사회로 진행된 3.1절 기념행 사는 국민의례와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되었으 며, 심재신 회장은 독립선언서를 낭독하였고, 김인철 대사는 동시간 에 본국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 의 기념사를 대독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삼일절 노래를 함께 제창하고 3.1 운동의 정신을 기리는 마음에서 만세 삼창을 크 게 외쳤다. 3.1절 기념식에 이어 민주평화통 일 자문위원회 의장 대통령 표창 장(박혜원 위원)과 제 58회 무역의 날 기념 대통령표창(원스타 패키징 코퍼레이션 김정희 대표)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가가얀데오로, 두마게티, 바기오, 바콜로드, 산타로사, 일로일로, 중 부루손, 팔라완 등 지역한인회 3.1 절을 맞아 교민업소와 가정을 방 문하고 손태극기와 태극풍선 등을 나누는 행사를 가졌으며, 태극기를 받은 교민들은 태극기를 들고 인증 샷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며 3.1절을 기념하는 활동에 참여했 다. 문재인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힘으로 패권을 차지하려는 자국중 심주의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 니다. 신냉전의 우려도 커지고 있 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폭력과 차별, 불의에 항의하며 패권적 국 제질서를 거부한 3·1독립운동의 정 신이 흐르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더 강해지기 위해 반 드시 필요한 것이 한반도 평화입니 다. 3·1독립운동에는 남과 북이 없 었습니다. (중략) 우리가 이루어야 할 일은 평화입니다. 한국전쟁과 그 이후 우리가 겪었던 분단의 역 사는, 대결과 적대가 아니라 대화 만이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 실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중략) 이 제 누구도 대한민국을 흔들 수 없 습니다. 이제 누구도 국민주권을 빼앗을 수 없습니다."라고 강조했 다. 올해 3.1절 기념식은 러시아의 우 크라이나 침공사태 소식이 전해진 이후라 국가의 소중함과 자주국방, 민족자결의 원칙적 중요성이 더 강 조되는 시기여서 기념행사는 여느 해보다 진지하고 엄숙한 분위기에 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