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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장하다! 필리핀 한인사회, "악조건 속에서도 해냈다!" 2017년에 비해 인원은 다소 줄었으나 신고·신청률은 5.23% 상승

등록일 2021년01월15일 23시07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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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만 5143명의 재외동포 중 외 국시민권자(481만 3662명)를 제 외한 재외국민은 251만 1481명 이다. 재외국민은 대한민국 국적 을 지니고 해외에 거주하는 인 원을 의미한다. 이중 20대 대선 에서 투표가 가능한 예상선거인 수 200만 9192명이다. 국외부재자는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 으로 외국에서 투표를 하려는 사람이다. 재외선거인은 주민등 록이 되어있지 않은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으로 외국에서 투 표를 하려는 사람이다. 중앙 선관위는 2021년 10월 10 일부터 2022년 1월 8일까지 석 달 간 국외부재자와 재외선거인 신고 및 신청을 온라인과 오프 라인을 통해 받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0 일 오전 7시 기준 공관별로 신 고·신청 접수현황을 공개했다. 집계 결과 필리핀은 대사관 3,232명, 세부 분관 274명을 더 해 모두 3,506명이 신고·신청을 끝마쳤다. 필리핀 재외선거권자는 24,885 명으로 신고·신청률은 대사관 12.99%, 분관 17.75%로 평균 15.37%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역시 코로나 탓에 신 고·신청률이 낮았다","예상보다 선전했다"는 평이 오고 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2017년 치 러진 19대 대선에서는 4,432명 이 신고·신청을 했으나 재외선 거권자가 57,150명으로 7.76%의 비율을 보였다. 비율상으로 보 자면, 5.23% 상승한 수치이다. 상승이라고 표현했지만 주 필리 핀 대한민국대사관 재외선거관 리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선전한 결과이기도 하다. 필리핀은 지난 2019년까지 85,000명에 달하던 거주 한국 인 교민 숫자가 2020년 12월 기 준으로 33,000명까지 급락한 상 황이다. 보라카이 일시 폐쇄, 따 알화산 분화, 코로나 사태, 연말 태풍 오데뜨까지 악재가 연이어 겹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긴지 햇수로 3년째를 맞이하 고 있다. 국제선이 언제 열릴까 노심초사 당국만 바라보는 거주 한인 교 민들은 피가 마르는 심정이다. 여기에 연말 잠시 완화되나 싶 던 분위기도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확진자가 늘자 당국이 방 역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는 상 태이다. 이러한 모든 악조건을 뒤로하고, 최정주 선거관과 대사관 재외선 거관리위원들은 연일 신고·신청 독려에 나섰다. 대사관 민원실 에 마련된 부스에서 민원을 보 러 오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신 고·신청 독려에 최선을 다했다. 다바오 순회영사 일정이 잡히자 최선거관은 마닐라에서 970km 떨어진 다바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코로나 사태로 장기간 열리지 못했던 대면행사가 연말 을 맞아 진행되자 시간과 장소 에 구애받지 않고 밤늦도록 피 켓을 들고, 어깨띠를 두르고 부 스에서 신고·신청을 안내했다. 이런 노력 탓인지 한인사회 지 도층 인사들도 재외국민들의 높 은 투표율만이 본국 정부와 정 치권을 향해 우리 필리핀 교민 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신고·신청 독려 에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이 결과 마감 1주전 까지만 해 도 2,200여명을 겨우 넘긴 상황 에서 불과 일주일 남짓 사이에 1,300여명이 막바지 신고·신청 을 한 것이다. 전 세계 116개 국가 178개 공관 에서 진행된 신고·신청률이 평 균은 11.51%였으며, 영구명부 등재 자까지 합쳐 총 23만 1247 명이 신고·신청을 끝마쳤다. 필 리핀 대사관은 공관별 집계순위 로 25위이며, 필리핀은 국가별 순위로 12위, 재외선거권자 대 비 신고·신청률 순위로는 19위 를 차지했다. 신고·신청 비율 고작 10% 남짓 가지고 뭘 그리 대단하고 호들 갑 떨 일이냐고 말하실 분들도 계실 것이다. '고작'과 '겨우'라고 말하는 이들에게 '무려'라고 말 하고 싶다. 필리핀 한인 교민들은 온갖 부 정적 이미지로 덧칠된 필리핀에 서 본국처럼 코로나 사태로 재 난지원금을 정부로부터 받는 것 도 아니다. 철권통치로 유명한 두테르테 대통령에 생계 대책을 마련하고 봉쇄를 완화하라고 함 부로 말할 수도 없는 처지이다. 필리핀 한인사회는 계엄령에 준 하는 세계에서 가장 길고 엄격 한 봉쇄를 겪었다. 또 지구상에 서 경험해 볼 수 있는 모든 자연 재해(태풍, 지진, 화산분화)에 전 염병까지 덮친 마당이다. 관광 업이 주수입인 필리핀에서 3년 째 악전고투하는 한인들에게 더 이상 큰 의미를 요구하는 것 자 체가 무리일 수 있다. 어떤 이는 좋은 의미에서 "코로나로 진짜 배기 한인들만 남았다"고 말한 다. 결과에 도취하고 흥분할 수만은 없다. 역대 선거 일정을 보면, 사 전 신고·신청률이 실제 투표율 로 연결되진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여야 합의로 이번 대선에서 우편투표는 제외 하고, 추가 투표소 설치하는 것 으로 가닥을 잡았다. 기존까지 인구수 4만 명이던 투 표소 설치기준을 3만 명으로 낮 추었다. 지금 같은 상황과 예산 과 인력문제 등으로 기준 인구 가 2만 명이든, 1만 명이든 큰 효 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진 않지 만 어찌되었든 중요한 점은 우 리 손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대통령을 선출한다는 의무를 저버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일 뿐이다. 이제 첫 재외선거고비를 넘었을 뿐이다. 부재자신고인명부 및 재 외선거인명부 작성, 열람 및 이 의신청, 누락자 등재신청 및 확 정, 재외투표소 설치 등 2월 23 일 재외투표개시 일까지 중요한 일정들이 재외선거관리위원회 를 기다리고 있다. 만에 하나 사 유 발생시 공관개표까지 가능하 기에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이런 모든 일정과 노력들이 빛 을 발하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이 실제 투표소에서 값진 한 표를 행사하는 것뿐이다. 마닐라서울편집부
 

양한준(편집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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