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호랑이의 기운으로 용맹하고 슬기롭게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고, 지난 2년간 멈춰 섰던 기회와 활동들이 다시 웅비하 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우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긴 터널 속에 갇힌 것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모국으로 철수하는 교민이 늘어 체류 교민 수는 현격히 줄었고, 국경의 봉쇄와 격리 조치로 이동에 제약이 많아 기초 경제 활동 이 심각하게 위축되었습니다. 모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것도, 현 지 정부의 보호를 기대하는 것도 어려운, 중간 지대에 경계되어 있는 교민 공동체의 상황을 실감합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격언처럼 우리 스스로 더 욱 강하게 연대해,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며 어려움을 극복하 는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수 십 년 간 의심없이 영위되던 것들이 새로운 도전으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비대면 생활과 거리두기의 일상화, 여행의 제한 과 격리 조치로 인한 이동의 제약. 시시각각 발표되는 정부의 방 역조치에 하염없이 나아지길 기다리며 지금껏 겪어 보지 못했던 불편함에 익숙해져 가고 있습니다. 어려운 때입니다. 그래서 더 욱 강한 신뢰와 희망, 자신감, 공동체의 단합과 응원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희망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라는 말이 절실해 보입니다. 올해 창립 31주년을 맞는 필리핀 한인무역협회(OKTA)는 전세 계 64개국 138개 도시에 지회를 두고 활동하는 세계한인무역협 회(World OKTA)의 필리핀 지회로서 “모국과의 교역 및 무역 산업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창립 정신과 목적에 부합하는 활동 을 지난 30년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모국 상품전을 개최해 한국의 우수 상품을 소개하며 필리핀 현지 기업과 교류 를 증진하고, 차세대 무역스쿨을 통해 700여명의 창업무역스쿨 졸업생을 배출해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기회를 만들었 으며, 글로벌 네트워크도 활성화되어 폭넓고 효율적인 교류가 이 뤄지고 있습니다. 또한 장학사업을 통해 현지 사회에 기여하는 노력도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 30년간의 활동들이 어려운 시기를 맞아, 위축되거나 정체 되지 않고 오히려 더 강화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 동하겠습니다. 차세대 무역스쿨, 모국상품전, 장학사업 내용을 진취적으로 발전시키고, 교류와 소통을 강화하고 향후 30년을 계획하는 거시적인 활동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교민 공동체에 일 익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터잡고 살고 있는 필리핀 현지 사회 와도 친밀하게 교류하는 창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 다. 밝아온 임인년, 팬데믹이 종식되길 소망합니다. 일상으로의 회복으로 교민사회가 활기를 찾고 역동적으로 변모 해 가길 소망합니다. 모든 가정과 사업에 희망과 기쁨이 넘쳐나는 2022년이 되길 소 망합니다. “This too shall pass away!”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힘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필리핀 한인무역협회장 천주환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