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교민 여러분! 새해가 밝았습니다. 어둠에서 밝음으로의 전환기가 되었으 면 좋겠습니다. 지난 1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잘 견디셨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들이 있겠지 만 우리 민족은 어려울 때를 슬기롭게 협조하며 잘 이겨내 왔습니다. 지금이 그럴 때입니다. 우리도 힘들고 아프지만, 북한 동포들도 행복할 수 있도록 넓은 마음이 필요합니다. 우리 정부는 ‘종전 선언’을 주장하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반대의 의견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종전선언은 곧 미군철수를 의미하는 것이고 대한민국은 힘없이 적화통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북한의 입장을 생각해 보면 매번 속아만 온 것 같습니다. 비핵화 선행을 주장하니까 영변 핵시설을 폭파해 버렸습니다. 그런데 받은 보상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종말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알카에다 빈 라덴, 이라크의 후세인... 그러니 이제 누구를 믿을 수 있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미군철수를 반대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북한에 뭔가를 줘야합니다. 확실한 안전보장이어야 합니다. 그것이‘종전선언’입니다. 미리 너무 겁을 먹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이 중국을 공격하기 위해 조선땅을 지나가게 해 달라고 요청한 역사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경부고속도로 건설이 일본군이 쳐들어올 수 있도록 길을 내주는 것이었을까요? 우리의 생각이 한쪽으로 갇히게 되면 통일 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물려 주기 어렵게 될 것입니다. 교민 여러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넓은 마음으로 세상을 품으시고, 호랑이처럼 힘차게 전진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가 우리를 안일하게 만들었을지라도 2022년을 전환점으 로 여기시고 서로 협력하여 선을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지난 한해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를 해외에서 보내신 것만 해도 대단한 결단과 인내였습니다. 새해에는 호랑이의 힘찬 기운으로 가정의 화목과 사업 번창을 기원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민주평통 동남아 북부협의회장 노 준 환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