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국외에 거주하고 있지만, 해당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국민) 범죄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재 외국민 살인사건이 98건 발생했는데, 이중 34명(35%)이 필리핀에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 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교부에서 받은 '재외국민 사건사고 통계'에 따르 면 재외국민 사건사고 건수는 2014년 5925건에서 점차 증가해 지난해엔 1 만3235건을 기록했다. 최근 5년 새 2 배 이상(123%) 급증했다. 2017년 처 음으로 1만건을 넘겼다. 같은 기간 살인사건으로 사망한 재 외국민도 98명에 달했다. 한 해 평균 20명의 우리 국민이 목숨을 해외에서 목숨을 잃고 있는 셈이다. 특히 전체 살인사건의 35%가 필리 핀에서 발생했다. 2016년엔 필리핀 현 직 경찰이 포함된 범인 5명이 한국인 A씨를 납치해 경찰청 주차장에서 살해 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들은 시신을 임 의로 화장해 화장실 변기에 유기했다. 박 의원은 2017년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한국 정부 는 박 의원의 지적 이후 외교부 장관과 재외동포대사가 피해자 가족을 직접 만나고 1주기 추모식도 지원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박병석 의원 최근 5년 간 실종된 국민도 29명이 나 됐다. 실종사건이 발생한 국가를 보 면 필리핀과 중국에서 각각 8건, 미국 4건, 일본 2건, 인도, 스페인, 인도네시 아, 미얀마, 말레이시아, 라오스, 남아 공 각 1건 등이다. 박 의원은 "해외여행 2900만, 재외 동포 750만 시대에 걸맞게 재외국민 사건사고에 대응하는 체계적인 매뉴얼 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며 "재외국민 살인사건의 경우, 엄중하고 강력한 처벌을 통해 한국인 에게 위해를 가하면 엄한처벌을 받는 다는 확실한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외동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