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교육훈련과장 박제수 총경을 단 장으로 신임 순경과 간부후보생 등 총 135명으로 구성된 원양항해단은 지 난 7일 오전 여수 신항부두에서 출항식 을 가졌다. 이들은 앞으로 2,740해리의 긴 항해를 통해 함정운용 능력을 키우 고 국제교류 업무를 경험한다. 14일 필리핀 마닐라항에 입항하는 원양 항해단은‘해양에서의 인명구조와 해양 오염방제’라는 주제로 필리핀 해양경찰 과 학술교류를 시작한다. 또한, 필리핀 해양경찰 교육기관 방문, 친선교류 행사 등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필리핀 수교 70주년 으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탑을 방문 해 헌화하고, 현지 한국전 참전용사를 함상만찬에 초청하여 K-POP, 사물놀 이, 태권도 등의 문화공연도 진행한다. 신임교육생 대표 김영선 학생장은 “원 양항해에 참가하게 된 것 자체가 큰 영 광”이라며 “모든 프로그램에 적극 참 여해 이번 원양항해를 폭 넓은 안목을 가진 해양경찰이 되기 위한 초석으로 삼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해양경찰교육원 관계자는 “원양항해 는 교육생들의 함정 운용 능력 향상이 주된 목적이지만, 정부의 신 남방 정책 대상 국가를 방문하며 우호협력을 강화 하는 공공외교의 목적도 있다”며 “대 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원양항해에 적극 임하겠다”고 말했다. 매년 원양항해 실습을 진행하고 있는 해양경찰교육원은 지난해 인도와 필리 핀을 방문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인도네 시아·말레이시아 등 남방항로 주요 거 점 국가를 방문하며 교류·협력 관계를 다져왔다.
[마닐라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