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경쟁을 환영하며 중국과 갈등 을 추구하지는 않지만, 남중국해 해상 분쟁과 같은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 일 것이라고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동 남아시아 순방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 에서 이같이 밝혔다. 해리스는 싱가포르와 베트남 방문에서 중국이 주변국들을 괴롭힌다고 비난하 면서 미국이 지역 문제에 개입하고 평화 를 어지럽혔다고 비난하는 중국 정부의 날카로운 질책을 불러일으켰다. 해리스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가 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치열한 경쟁 을 환영한다"며 "분쟁을 추구하지는 않 지만 남중국해와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일 것이며, 중국이 규칙에 근거한 국제질서를 위협하는 행동들이 있을 때 목소리를 높일 것입니다."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해리스가 7일간 싱가포르와 베트남을 방문한 것은 중국을 세계 무대로 도약 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더 넓은 전략 의 일환이다. 해리스 대변인은 미국이 아프간 철수 와 남중국해 개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 다고 말했다. 중국, 베트남,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은 중요한 선박 항로가 교 차하고 가스전과 풍부한 어장이 있는 남중국해 분쟁 해역의 일부에 대한 영 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해리스 장관은 19일 베트남 지도자들 과의 회담에서 중국이 해역에서 '왕따 와 지나친 해상 주장'에 도전해야 한다 며 미국 군함의 베트남 방문 확대를 포 함한 베트남 해상 안보를 강화하기 위 한 지원을 제안했다. 이러한 그녀의 발언은 중국 관영 매체 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국영 차이나데일리는 싱가포르에서 해 리스가 이 지역 국가들을 상대로 집회 를 시도하면서 자신의 위선을 의도적으 로 무시했다고 수요일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하노이에서 회담을 가진 뒤 미국이 베트남을 자극해 중국과 대 결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집권 공산당의 관영신문이 발행 하는 타블로이드판 신문은 사설에서 " 미국에게 중국과 하노이 사이에 새로운 전쟁이 일어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는 없다"고 말했다. 'HAVANA 증후군' 중국 외교부와 관영매체의 질타에 이 어 해리스의 싱가포르에서의 출발이 3 시간 늦춰지자 베트남주재 중국대사는 기습적인 만남을 갖고 독자적인 외교 쿠 데타를 시도했다. 앞서 발표된 팜민친 베트남 총리와 중 국 대사간 회담에서 친(親)베트남은 외 교정책에서 손을 들어주지 않는다며 200만 회 분량의 COVID-19 백신을 새로 기증한 데 대해 감사했다. 해리스는 하루 뒤 팜민친을 만난 자리 에서 화이자 백신 100만 회 분량을 베 트남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해리스의 도착 지연은 나중에 하노이 주재 미국 대사관에 의해 잠재적으로 원인 불명의 '하바나 증후군'이라 불리는 건강 문제에 기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바나 증후군은 CIA 장교들을 포함 한 적어도 200명의 미 관리들을 구역 질, 편두통, 기억력 감퇴 등의 증상으로 아프게 했다. 해리스는 목요일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더 이상 공유할 수 없다고 말할 것"이라 고 말했다. 지정학적 테스트 미 행정부는 일련의 고위층 방문으로 역내 관계를 재건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중국과의 경쟁관계를 금세기 최대의 지 정학적 시험이라고 불러왔다. 하노이가 미묘한 균형잡기를 시도했지 만 지난 몇 년 동안 남중국해에서 중국 과 베트남 간 긴장이 여전히 고조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서로를 '왕따' 국가라고 비난한다. 하노이와 베이징의 집권 공산당은 긴밀 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베트남은 제 조업과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수 입 재료에 의존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베트남이 인권에 관해 진 전을 이룰 때까지는 미국과의 관계에 한 계가 있다고 밝혔지만, 미국과의 관계는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며 기자들에게 그에 대한 예로 "우리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거리낌 없이 말을 할 것"이라고 말 했다. 마닐라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