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 령이 3일(현지시간) 중국 제약사 시노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올해 76세의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시노팜 백신을 맞은 후 "느낌이 나 쁘지 않다"고 말했다. 그의 이 같은 모습이 담긴 영상은 페이스북을 통 해 공개됐다. 현재 필리핀은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현재 까지 투여된 약 440만회분의 백신 가운데 시노백 백신이 86%를 차지 하고 있다. 한편 필리핀은 지난 1일 러시아 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 니크V' 1만5000회분을 수령했다. 이는 1차 물량이며, 향후 공급이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필리핀이 더이상 중국산 백신에만 의존하지 않고 여러 국가의 백신 을 접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다. 한편, 필리핀 정부는 5월4일 기 준 2백만명 이상에 대한 백신접종 을 완료했다고 갈베즈 백신 책임 장관이 밝혔다. 1차 접종자는 1,744,649명이 2 차 접종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접종자도 320,586명이라고 전했 다. 또한, 러시아에서 5월 1일 도착 한 스프트니크 V백신에 대한 접종 도 4일 현재 2,634명이 접종을 완 료했으며, 현재까지 부작용에 대 한 보고는 없다고 덧붙였다. [뉴스 1/마닐라서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