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막사이사이 상 수상, 막사이사이 재단 55주년 기조연설, 2017년 대통령 특사
박원순(사법연수원 12기) 서울시장 이 10일 새벽 서울 북악산 숙정문 인 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64세. 경찰은 전날 오후 5시께 박 시장 딸로부터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씀 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는 실종신고를 접수한 뒤 북악산 일대를 대대적으로 수색한 끝 에 이날 오전 0시께 숙정문 인근에 서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 박 시 장의 시신은 경찰의 현장감식을 거쳐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영안 실에 안치됐다. 박 시장은 최근 함께 일했던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 소당한 것으로 알려져 이로 인해 극 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경남 창녕 출신인 박 시장은 경 기고와 단국대 사학과를 졸업했 다. 1978년 법원사무관 시험에 합격 해 춘천지법 정선등기소장을 지냈 고, 1980년 제22회 사법시험에 합격 한 뒤 1982년 대구지검 검사로 법조 계에 입문했다. 이듬해 바로 변호사 로 개업한 이후에는 참여연대 사무 처장과 아름다운 재단 총괄상임이사,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등을 거쳐 2011 년 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당선했 다. 2014년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잇따라 당선해 내리 3선에 성공, 10 년째 서울시장으로 일해온 그는 여당 의 유력 대권 후보로도 분류돼왔다 故 박원순 시장은 필리핀과도 많은 인연을 갖고 있다. 지난 2006년에 ‘아시아의 노벨상’이 라는 필리핀 막사이사이상(공공봉사 부문)을 수상했으며, 2013년 8월에는 막사이사이상 재단 55주년 기념행사 에 참석해 한국인 최초로 기조연설을 하기도 했다. 당시 박시장은 MMDA의 초청으로 메트로 마닐라 17개 시장단과의 정 책 공유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으며, 바쁜 일정에도 교민과의 간담회를 가 졌다. 또한, 박원순 시장은 지난 2017년 5 월 아세안 특사로 임명되어 다바오시 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을 예방하고 문 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기도 했 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2017년 12월 필리핀 복싱선수출신의 파퀴아오 상 원의원을 서울로 초청 서울글로벌 대 사로 위촉하기도 했다. [마닐라서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