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은 지난 3일 오후 아세 안 공관장들(아세안 10개 회원국* 공 관장 및 주아세안대사)과 화상회의를 갖고, 코로나19 관련 아세안과의 협 력 현황 및 향후 외교 전망, 신남방정 책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알파벳 順) 및 아세안 대표부 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공 관의 노력을 통해 현재까지 아세안 지역에서 우리 재외국민 약 6,800명 이 귀국했고, 우리 기업인 약 2,300 명이 아세안 국가로의 꼭 필요한 출 장길에 오를 수 있었다”며 우리 국민 보호 및 기업 활동 지원을 위해 지속 노력해 줄 것을 독려했다. 또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발 휘한 우리의 혁신 역량과 능력 있는 중견국으로서 한층 공고해진 입지를 바탕으로 신남방정책을 더욱 강력하 고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공 관장들이 생생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 로 구체적인 방안을 적극 제안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박복영 신남방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로 인 해 예상치 못한 정책 환경 변화에 직 면하였으나, K-방역 성과를 통해 우 리의 국격을 높이고 아세안과의 사람․ 번영․평화 협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 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에 대한 아세안의 보건 협력 수요와 아세안이 우리에게 갖는 전략적 중요성을 반영하여, 새로운 대외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 는 방향으로 신남방정책 업그레이드 방안을 준비중이라고 설명하면서, 공 관장들의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회의에 참석한 공관장들은 무엇보 다 우리 국민과 진출기업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피해 극복을 지원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향후 예상되는 잔여 귀국 희망 수요를 파악하여 재 외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돕고 기업인 특별 입국도 더욱 활성화해 나가겠다 고 다짐했다. 나아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아세안 과의 인적 교류 및 경제 협력이 원만 히 재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 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아세안 공관장들은 ‘K-방역’ 에 대한 아세안의 요청과 기대가 높 아지고 있다며, 현장의 수요를 반영 한 맞춤형 협력 방안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성남 주아세안대사는 아세안+3 특별 화상 정상회의 후속조치로서 ‘코로나19 아세안 대응 기금’ 조성을 통해 한중일 3국이 아세안 방역 역 량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게 되었음을 평가하고, 보건 협력 제도화를 위한 한-아세안 보건장관회의 신설 노력 등에 대해 소개 아울러, 각국 주재 대사들은 향후 신남방정책 추진에 있어서도 보건 협 력이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는 데 공감하고, 정책의 연속성·신뢰 성 확보를 위한 국가별 차별화된 협 력사업 발굴 방안에 대해 의견을 자 유롭게 개진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외교 환경에 대비하여 본부-공관-신 남방특위 간 유기적 소통을 통해 우 리의 신남방정책 핵심 협력국인 아세 안과의 외교 강화 방안을 적극 모색 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마닐라서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