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의 락다운 조치 장기화에 따라 실시간 쌍방향으로 이루어지는 필 리핀한국국제학교(이하 KISP, 교장 나현 균)의 초·중·고 원격 수업(3월 23일 개 시)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병설유치원 에서도 4월부터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 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KISP 병설유치원에서는 교육활동 계 획안과 활동 자료 및 놀이 교육 꾸러미 를 교사들이 제작하여 매월마다 드라 이브스루 방식으로 원아들 가정에 제공 하고, 이를 ZOOM을 이용한 쌍방향 수 업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하루 일과는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 하여 5교시로 구성하였으며, 실시간 교 수학습, 동영상 재생 시간, 휴식 시간을 포함하여 매시간 1차시 분량을 40분 수 업으로 진행한다. 각 교시는 선생님과 함께 하는 누리과 정, 특별활동, 생활주제영어, 수준별 그 룹영어, 부모님과 함께 하는 누리과정으 로 구성되는데 특히, 특별활동 시간에 는 태권도(월), 창의 미술(화), 악기 연주 (수), 발레(목), 독서활동(금) 등의 다양 한 예·체능 프로그램을 전문 강사들이 지도하여 유아들의 흥미와 재능 개발을 돕고 있다. 또한, 부모님과 함께 하는 누 리과정 시간에는 미리 보낸 활동 예시에 따라 유아들이 부모님과 가정에서 활동 한 후에 사진 및 영상을 학급 SNS에 올 려 다음 날 유아들의 이야기 나누기 자 료로 활용함으로써 학부모와 학교가 함 께 만들어가는 유아교육을 실천하고 있 다. 유치원 원격수업을 시작하면서는 접 속 분량의 문제, 유아들의 집중력 한계, 교사와의 래포 형성 문제 등에 대한 우 려도 있었으나 원격수업 개시 후 한 달 이 지난 현재, 원격수업에 임하는 유아 들의 태도가 한층 더 흥미진지해지고, 안정화 되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KISP는 밝혔다. 또한, 수업마다 참관하여 아이들의 수업을 지원해 주는 학부모 역시 “다른 사립 유치원에 비해 양적·질적으로 알찬 수업에 만족한다.” “유아교육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수업에 참관하며 우리 아이 와 함께 배우게 되어 좋다” “봉쇄령 이후 아이들이 집안에만 있어 많이 심심해했 는데 원격수업을 시작한 후에는 수업 시 간을 기다리고 있다” 등의 온라인 수업 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여 주고 있다. 한편, 입학자격을 매년 12월 31일 기 준 만 3세-5세 원아로 한정했던 필리핀 한국국제학교는 학부모들의 요청에 따 라, 학기 중에 입학을 원하는 36개월 이 상의 유아에 한하여 수학 능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원아의 경우 유치원 선발위원 회를 통해 입학을 허가하도록 규정을 개 정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유치원 입학규정 개정은 KISP병 설유치원 조기 입학을 희망하는 학부모 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필리핀한국국제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