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전 세계 수많은 국가들을 어려움에 빠트렸습니다. 올 해 1월 감지된 이 전염병은 각 대륙 으로 퍼져 나갔고, 1918년 독감 이래로 최대 규모의 감염자와 사망자가 발생 했 습니다. 한국은 이 신종 바이러스로 고통 을 받은 최초 국가 중 하나였으며, 필리핀 또한 이 팬데믹에서 예외는 아니게 되었 습니다. 수천 명의 보건 전문가 및 간병인들과 함께 필리핀 공무원들은 코로나19 억제 를 위해 힘썼으나, 여타 국가들처럼 의료 체계가 이미 극도의 압박을 받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심각한 보건 위기 속에서 감염 의 확산을 막기 위한 사람과 국가 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에서는 정부의 신속한 대응 노력 과 국민의 협조 결과로 바이러스의 확산 을 억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TRUST- 투명성(Transparency), 강 력한 검사 및 격리(Robust screening and quarantine), 독특하나 보편적으로 적용 가능한(Unique but Universally applicable), 엄격한 통제(Strict control), 치료(Treatment) -는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대한민국의 대응책이었습니다. 지난 3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TV 인 터뷰에서 언급하였듯이, “개방성, 투명성, 그리고 대국민 정보 제공”은 국민들로 하 여금 정부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 다. 강 장관은 조기 파악, 확산 최소화, 확 진자 신속 치료 등을 위해 검사의 중요성 을 강조하였고, 이로 인해 한국내 코로나 19 사망률을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 다. 한국의 TRUST 대응책은 전 세계적으 로 글로벌 언론과 외교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 개최된 ‘코로나19’ 주요20개국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한국은 개 방성, 투명성, 그리고 민주주의의 원칙을 따른 선제적이며 투명한 검역 노력을 공 유하였고, 문재인 대통령은 국제적 연대 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한국은 ‘코로나19’ 아세안+3(한중 일)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지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공유했 습니다. 나아가 한국은 코로나19 대응에서 필 리핀과의 양자 협력 또한 심화되기를 기 대합니다. 지난 3월초 Francisco Duque III 보건 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저는 드라이브 스 루(Drive Thru) 선별진료소, 모바일 어플 리케이션(앱), 강력한 검역 역량, 정보의 투명한 공개,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 에 대한 강력한 모니터링 및 추적확인 등, 한국 정부의 즉각적이고 혁신적인 대응책 을 소개했습니다. Duque 장관은 특히 한국의 신속한 진 단 역량에 관심을 표했고, 그 결과 필리핀 보건부에서는 한국과 여타 국가의 진단키 트를 수입하여 코로나19 관련 검사 진행 속도를 높였습니다. Salvador Medialdea 수석 장관 또한 저와의 유선면담에서 유 사한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생명이 위협을 받는 이 절박한 시기에 한국정부는 오랜 친구인 필리핀에게 50 만 미달러(US$500,000)의 인도주의적 지 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Duque 보건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파 악한 바와 같이 보다 많은 진단의 긴급성 을 감안, 한국산 진단키트 지원을 통해 필리핀 국민의 검사 촉진을 도울 것입니 다. 한국 속담 중에 “어려울 때 친구가 진 정한 친구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국 정부뿐만 아니라 한국의 민간업체들도 필리핀내 코로나19 대응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기업 KP Trading과 시소 펀딩(C-So Funding)은 필리핀 Manny Pacquiao 상원의원과 함께 코로나19 대 응 최전방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을 위 해 마스크 70만 개를 기부했습니다. 그 외에도 LG, CJ, PSMC, KEPCO 등 많은 한국 기업들이 필리핀내 바랑가이, 학교 등 현지에서 지원금 전달 등 기부활 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필리핀내 일부 한국 동포단체 도 필리핀 경찰에 대한 자금 지원에 동 참하고 있습니다. 협력을 이야기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고 마운 분들이 있습니다. 특별히 루손 지역 봉쇄조치 기간 동 안 필리핀에 고립된 한국인들이 한국으 로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편의를 지 원해준 Teodoro Locsin 외교부 장관, Bernadette Romulo-Puyat 관광부 장 관, Eduardo Ano 내무부 장관, Jaime Morente 이민청장, Brigido Dulay 외교 부 차관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저는 필리핀이 정부, 국민, 그리고 한국 을 포함한 우방 국가들과 함께 협력하여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확진자수 감소 와 완치자수가 증가하는 것을 보게 되리 라 믿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고 일상적인 생활이 재개되면, 한국 관광객들이 다시 필리핀을 찾기를 바라며 한국이 필리핀 내 방문객 순위 1위국가 지위를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국인 필리핀 방문객수가 연간 2백만 명을 넘기를 바라며, 그렇게 된다면 이는 양 국민 간의 친밀함뿐만 아니라 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