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중앙은행이 지급준비율(RRR· 지준율)을 2%p 인하했다. 코로나19 여파 로 경제가 위기에 봉착하자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 대출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24일 로이터에 따르면 벤자민 디옥노 중앙은행 총재는 "이번 인하는 코로나19 의 경제적 영향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 한 유동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준율 인하는 오는 30일 발효된다. 이로 써 필리핀 지준율은 12%가 됐다. 지준율이란 금융기관이 예금의 일정비 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예치하는 지급준 비금 비율이다. 지준율이 낮아지면 시중 은행이 중앙은행에 예치해야 할 돈이 줄 어들기 때문에 그만큼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효과가 난다. 필리핀 중앙은행은 지난해에만 지준율 을 4%p 인하한 바 있다. 당시 벤자민 디 오크노 총재는 올해 더는 지준율 인하 같 은 통화완화는 없다며 내년 경제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 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경제가 휘청 이자 지준율을 내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