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한 비상사태 가 선포되면서 필리핀 전역의 학교에 대 한 휴교령이 내려진 가운데, 필리핀한국 국제학교(교장 나현균, 이하 KISP)는 지 난 3월 23일부터 학생들의 수업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원격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수업은 지난 3월 2일 이후 필리핀 당국의 휴교 방침이 연장됨에 따라 학생 들의 수업결손과 학사일정의 파행적 운 영이 불가피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 서 이에 대한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결정 된 것으로, 대한민국 초,중등교육법 시행 령 제48조 4항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 조항에 따르면 학교의 장은 교육상 필요한 경우에는 원격수업 등 정보통신 매체를 이용하여 수업을 운영할 수 있으 며, 교육부의 승인을 거쳐 해당 수업일은 수업일수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KISP는 원격수업의 효과를 극대화하 기 위해 △학생들의 원격수업 환경에 대 한 전수조사 △원격학습을 수행하기 어 려운 다양한 환경의 학생들에 대한 대비 책 마련 △교사들의 원격수업 환경 구축 △원격수업에 최적화된 교수학습 모형 개 발 △원격수업 도구 선정 △원격수업 시 범 운영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및 교육 부 승인 등의 과정을 거쳐 지난 23일부터 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KISP는 대면수업과 유사한 수업의 실 현을 위해 ZOOM을 통한 실시간 화상수 업을 학교급별 교육과정과 동일하게 운영 하고 있으며, 교사별 온라인 클래스룸을 구축하여 학습자료 제공 및 학생들의 과 제 제출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KISP의 나현균 교장은 “코로나 19의 확산이라는 위기 상황에 대한 대안으로 원격수업을 시작했지만, 본교를 비롯하 여 재외한국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는 원 격수업은 교육계에서도 위기를 새로운 변 화의 기회로 삼은 선진화된 수업 모델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라며, “원격수업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경우, 태풍 및 천재지 변으로 휴교가 많은 필리핀의 교육 현실 에서 수업일수 확보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원격수업을 참관한 학부모들은 “처음 해보는 형태의 수업이라 아이들이 낯설 고 어려워하기도 하지만 흥미진진하고 만 족스러워한다. 무엇보다 비상세태가 선포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결손 없이 학습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스럽고 감사 하게 생각한다.”라며 학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KISP는 2020년부터 원격수업과 함께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 온라인 도서관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도 서관을 가지 못해 다양한 양서를 접하기 어려운 현 상황에서 학부모들의 큰 호응 을 받고 있다. KISP는 앞으로도 학교급별 학생들에게 최적화된 원격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해 휴교 장기화에 따른 학생들의 수업 공백을 최소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