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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알 화산 분화, 14km이내 주민 대피령

교민들 피해 확산, 대사관 현장 지휘본부 설치 운영

등록일 2020년01월18일 21시5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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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인근의 화산폭발로 당국이 주 변 주민 약 100만 명에 대해 ‘완전대피’를 촉구했다. 폭 발한 곳은 수도 마닐라에서 약 60km 남쪽에 있는 루손 섬의 탈 화산으로 12일에는 분연이 14㎞ 높이에까지 이 르기도 했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는 수 시간에서 며 칠 안에 폭발적인 추가 분화가 일어날 우려가 있다고 예 상하고 경계레벨 5단계 중 위에서 두 번째로 높은 ‘4’로 끌어올렸다. 13일에 촬영된 화상에는 화구에서 용암이 분출되기 시작하는 모습이 찍혀 있으며 상공은 두꺼운 화산재에 덮여 있다. 유엔 인도문제조정사무소(OCHA)는 탈 화 산으로부터 반경 14km 이내의 위험구역에는 약 45만 9,00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위험구역을 반경 17km 이 내로 넓히면 주민은 93만 명을 넘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는 반경 17km 이내의 주민 에 대해 완전 대피를 독려했다. 필리핀 당국이 설치한 피난처에 13일 현재 1만6,400 여명이 있는 것 외에도 가족과 친척의 품으로 피난한 주 민도 다수다. 군은 차량 20대와 인원 120명을 파견해 대 응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방장관은 피난 지원을 위해 헬 리콥터를 대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근 주민에 대해서는 집을 떠나는 것을 주저하지 말고 대피하도록 재촉하고 있다. 화산 근처에 있는 호수에서는 화산성 쓰나미가 발생 할 수도 있는 것 외에 용암류나 화쇄류가 취락 부근을 덮칠 수도 있으며 분화에 따른 유독가스가 방출될 가능 성도 지적되고 있다. 12일에는 화산재가 마닐라 북부의 케손 시에 도달해 수도의 국제공항에서는 전 항공편의 운항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2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5㎞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탈 (Taal) 화산 폭발 사태가 장기화할 우려가 제 기됐다. 15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레나토 솔 리둠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 소장은 전날 "이 전에 발생한 탈 화산 폭발이 몇 달 간 지속됐 다"면서 "현재의 화산 활동이 언제 끝날지 예 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솔리둠 소장은 "그러나 폭발적인 분출 가 능성에 대한 경보는 아마 몇 주간 유지될 것" 이라고 밝혔다. 지지화산연구소는 지난 12일 탈 화산에서 높이 10∼15㎞에 달하는 테프라(화산재 등 화산 폭발로 생성된 모든 종류의 쇄설물) 기 둥이 형성되고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의 케 손시 북쪽에까지 화산재가 떨어지자 경보 5 단계 가운데 4단계를 발령해 현재까지 유지 하고 있다. 수 시간 또는 며칠 안에 위험한 수준의 폭 발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호수로 둘러싸여 있는 탈 화산 섬과 인근 지역 주민과 관광객 3만여 명이 안 전지대로 대피했고, 반경 14㎞ 이내 주민 50 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지난 14일에도 용암 활동이 계속되고 높이 800m의 짙은 회색 증기가 분출됐으며 화산 재가 바람의 방향에 따라 인근 지역에 계속 해서 떨어졌다. 또 분화구 주변에서 다수의 균열이 새로 나타나고 화산 지진이 이어지는 등 더 크고 위험한 폭발이 발생할 징후를 보였다. 리처드 고든 필리핀 적십자사 총재는 "최 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화산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권고했 다. 지난 12일 폐쇄됐던 마닐라 공항은 13일 부터 부분적으로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지만, 아직 정상화하려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 로 보인다. 일부 지역 학교는 15일에도 휴업 했다. 한편, 화산재 때문에 호흡기 질환자가 속 출하고 방진 마스크가 품귀현상을 보이는 것 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정부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에 마스크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고, 마스크 품귀현상을 이용해 바가지를 씌우거 나 품질을 속이는 악덕 업주를 단속하고 있 다. 동물보호단체는 화산섬과 인근 지역 주민 이 급히 대피하면서 버려두고 간 가축과 애 완동물 등이 생존 위협에 처했다며 대책 마 련을 촉구했다. 따알 화산 폭발로 1911년과 1965년에 각 각 1천300명, 200명이 사망했다. 이번 화산 폭발로 인해 직접적인 인명피해 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었고, 우리나라 교 민 피해도 접수되지 않았다. 한편, 주필리핀한국대사관은 지난 12일부 터 교민들을 상대로 대사관 SNS를 통해 따 알 화산분화와 관련 교민 안전공지를 15일 오전까지 11차례 발송했다. 주필리핀한국대사관 한동만 대사는 지난 13일 필리핀 관공서가 휴무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사관에 현장지휘본부를 설치하 고 김홍곤 총영사 주재 1차 회의 및 대사 주 재 2차 회의 등 2차례 회의를 거쳐 ▲우리 국민 피해 현황 파악, ▲공항 운영 상황 파악 (조기 귀국 희망자 클락 공항 이용 방안), ▲ 화산 인근 한인 다수 거주 지역(카비테 등) 현장 점검 영사 파견, ▲화산 인근 지역 한인 대피 계획 검토, ▲필요 시 구호품 전달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대사관은 “현재까지 우리 국민 피해는 없 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마닐라 공항 운 영 상황이 여의치 않음에 따라 클락 공항(마 닐라 공항에서 북쪽으로 약 100km)을 통하 여 한국으로 귀국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화산 인근의 우리 동포 다수 거주 지역에 대사관 사건사고 영사를 급파하여 현장 상황 을 파악 중에 있으며, 화산 인근 지역에 거주 하는 한인회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자체적 으로 지정한 임시 대피소를 안내하고 있습니 다. 아울러 바탕가스 주정부에서도 각 지역 별 대피소에 대해 첨부 사진과 같이 안내를 하 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고 교민들에 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했다. 또한, 1월14일에는 대사관 회의실에서 긴 급간담회(관광지원협의회)를 열어 국적사/관 광업계, 한인총연합회 및 한국관광공사 등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따알 화산 폭발과 관 련한 국적사 운항 현황과 우리 관광객/교민 불편사항 등을 점검하기도 했다. [연합, 글로벌이코노믹, 마닐라서울 편집부]

양한준(편집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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