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은 미중 무역전쟁과 브렉시트 등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고액 자산가들의 대안적 투자처로 떠오르 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필리핀 현지매 체 필리핀스타에 따르면 케빈 허버트 홍 콩상하이은행(HSBC) 북아시아지역 대표 는 “최근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 면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그중에서 필리 핀은 매력적인 대안 투자처로 현재 필리 핀에 대한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팀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HSBC는 필리핀 북부 케손주 지 점 대표로 있던 발레리 시항과 미국 대형 투자은행 JP모건에서 근무하던 카르멘 웡 등을 마닐라 지점에 고객을 담당하는 RM(릴레이션십 매니저)으로 합류시키면 서 투자자 유치에 힘쓰고 있다. 아일렌 만자노 리톤주아 HSBC 개인금 융 대표는 “자산을 보유한 기업가 고객들 은 자신의 기업과 자산을 자녀에게 물려 주려고 하고 있다”며 “기업투자 외에 부 유층의 레거시 플랜(유산 상속 계획)을 돕는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 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자산 컨설팅업체 웰스엑스에 따르면 필리핀은 2018년부터 2023년까 지 고액 자산가의 자산 증가율은 9.4%로 부유층의 자산 증가율이 가장 빠른 상위 10개국에 포함됐다. 또한 필리핀 유니온뱅크도 싱가포르 의 롬바드오디어인베스트먼트매니저스 (LOIM)와 협력해 보유한 자산이 1억 페 소(한화 약 22억원) 이상인 고객을 대상 으로 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 작했다. 유니온뱅크는 부유층 자산을 관 리하는 서비스의 자산 규모는 매년 25% 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