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은 지역균형개발 차원에서 수도 인 마닐라에 경제특구(EZ)를 조성하지 않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필리핀 현지매체 마닐 라타임스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농촌 지역개발 정책을 달성하기 위해 필리핀 경제자유구역청(PEZA)은 마닐라 경제특 구 건설과 관련해 심의하지도 수용하지도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드리고 두테 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지난 1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 18조에 서명한 데 따른 것이다. 행정명령 18조는 농촌지역을 개발하고, 변방의 포용적 성장을 도와 마닐라 외부 지역도 건전한 경제활동을 통해 자산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두테르테 대 통령의 의지가 담겨있다. 이에 따라 행정명령 18조는 필리핀 정 보부, 무역부, 교통부 등에 적용되고, 필리 핀경제자유구역청은 농촌지역에 인적자 본과 인프라 투자를 늘리는 등 경제성장 을 위한 개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필리핀경제자유구역청은 필리핀 통상 산업부 산하 대표적인 투자유치기관으로 1995년 제정된 경제특구규정(RA7916)에 따라 경제특구를 조성할 지역이나 입주 기업 심사, 경제특구의 수출전략과 지역 간 경제 통합성 등을 검토한 뒤 대통령에 평가안을 제출한다. [아시아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