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국제형사재판 소(ICC)에 제소한 전 필리핀 외무장관이 홍콩에 입경하려다가 거부당하고 공항에 3시간 넘게 억류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외신에 따르면 앨버트 델 로사리 오 전 필리핀 외무장관은 이날 오전 홍콩 국제공항에 도착해 입경 절차를 밟으려 으나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한 채 입경을 거부당했다. 이어 공항 직원들은 그를 입 경 보류 지역으로 데려가 3시간 30분 동 안 머무르게 했다. 그의 변호사는 "결국 델 로사리오 전 외무장관은 추방당했다"고 전했다. 외교 여권을 이용해 홍콩에 입경하려 고 했던 델 로사리오 전 장관은 필리핀 현지 언론에 "홍콩 공항에 억류당할 당시 아무런 합리적인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에도 콘치타 카르피오 모 랄레스 전 필리핀 대법관이 홍콩에 입경 하려다가 4시간가량 억류된 적이 있다. 델 로사리오 전 장관은 지난 3월 모랄 레스 전 대법관과 함께 "시 주석 등이 남 중국해에서 반인류 범죄를 저질렀다"며 ICC에 제소했다.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