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69주기를 맞아 정부가 유엔군 참 전용사와 후손, 참전 22개국 우수 인재를 위 한 출입국·체류 우대정책을 마련했다. 법무부는 올해 8월부터 유해 봉환식 등 정 부 초청 방한 사업에 참석하고자 입국하는 참 전용사와 그 가족에게 5년간 유효한 복수비 자를 발급하고, 비자 발급 수수료 90달러(한 화 10만 6천원 상당)를 면제한다고 24일 밝 혔다. 복수비자 소지자는 비자 유효기간 동안 횟 수에 제한 없이 한국을 찾을 수 있다. 한국 방 문 시 비자 발급이 필요해 복수비자 발급 혜 택을 받을 수 있는 국가는 필리핀, 에티오피 아, 인도 등 3개국이다. 참전용사와 직계자녀에게는 전국 공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출입국 우대카드를 발급한다. 카드 소지자는 '출입국 우대 심사대'와 '전용 통로(패스트트랙)'를 이용해 더 편리하게 공 항을 이용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국가보훈처가 주관하 는 6·25 유엔 참전용사 후손 장학생과 교육부 가 주관하는 정부 초청 장학생(Global Korea Scholarship) 프로그램을 수료한 참전국 인 재에게 취업·체류가 자유로운 영주 자격을 부 여한다. 국내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참전국 출 신 정부 초청 장학생은 올해 4월 기준으로 모 두 395명이다. 참전국 우수 인재에게 부여하는 거주(F-2) 비자는 체류 기간이 최대 5년으로 길고, 이 기간에 자유로운 취업·학업 활동이 가능하다. 국내 취업 때 져야 하는 각종 신고 의무도 면 제된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이번 정책은 참전용 사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 법 무부·외교부·교육부·국가보훈처가 협업해 최 초로 수립한 우대 방안"이라며 "지한(知韓) 그룹 양성, 참전국과의 우호 증진을 통해 보훈 외교의 새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6·25 전쟁에는 미국(연인원 178만9천명), 영국(5만6천명), 캐나다(2만6천791명), 터키 (2만1천212명), 호주(1만7천164명), 필리핀(7 천420명) 등 22개국에서 195만7천733명이 참전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