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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돌기 빅뱅

등록일 2019년06월29일 17시19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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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막아놓아도 24억이 넘게 사용한다 는 페이스북이 내년부터 금융서비스를 하겠 다고 선언하였다. 페이스북은 18일, 블록체 인 '리브라'와 이를 기반으로 하는 같은 이름 의 암호화폐를 소개했다. 이 프로젝트를 실행 할 자회사 ‘칼리브라(Calibra)’를 신설하고, 비 자, 마스터카드, 페이팰, 우버, 리프트, 코인베 이스 등 28개 기업이 참여하는 독립 컨소시 엄, ‘리브라 협회’를 구성했다. 비자나 마스터 카드를 받는 곳 어디서든지 리브라가 사용되 도록 한다는 것이다. 칼리브라 월렛(전자지갑) 이 은행, 신용카드사가 사용하는 인증 및 사 기 방지 기능과 비정상 활동을 모니터하는 시 스템을 도입해 부정행위를 차단하고 이용자 가 안전하게 이 혁신적인 금융 혜택을 누리도 록 지원할 것이라고 한다. 칼리브라는 리브라 의 통용을 위한 법적 절차를 확보하고, 각 국 가의 자금세탁방지 및 고객확인제도를 준수 하며, 불법 활동을 방지하고, 전 세계 법집행 당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이용 자들이 우려하는 것에 대해 명확하게도 규제 준수를 위해 신원 인증은 진행하지만 금융 정 보와 소셜미디어 계정은 연동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제를 크게 자연경제 → 화폐경제 → 신 용경제로 발전한다고 설명했던 학자도 그 다 음의 경제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였다. 그러면 신용경제 다음을 설명해야 할 이제, 무슨 경 제라고 해야 하겠는가? 뉴 밀레니엄이라고 하 는 2000년대, 21세기에 접어들면서 디지털이 부각되었다. Y2K(Year 2000) 문제가 사실일 지도 모를, 유언비어처럼 불안을 주었지만 컴 퓨터와 인터넷은 자리를 잡았다. 인터넷이라 는 연결된 세상에서 이동성이 강조되다 보니 주체가 컴퓨터 보다는 스마트폰으로 바뀌었 고 5G 시대를 맞아서는 다양한 디바이스들이 연결되는 초연결시대가 되고 있다. 다시 경제의 피 돌기(혈액순환)인 화폐와 신용을 생각해 보자. 금고 대신에 딤채에 차 곡이 재어두면 디지털의 추적을 피할 신사임 당의 5만원권은 사랑받고 있다. 지하경제를 잡지 못하는 지금의 화폐제도도 문제이지만 암호화폐가 등장하고 통용되어도 통화로 인 정받지 못하고 있다. 발행권(주조권)을 중앙 은행이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막기에는 너무 커버린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이라는 기술로 분산 저장된다. 이 흐름을 살펴보자. 2000년 들어 인터넷 뱅킹이 등장했다. 그 전에 등장했던 최초의 인터넷 은행인 SFNB 는 맥을 추지 못했지만 그 후로 인터넷 뱅킹 은 자리를 잡았다. 보안 때문에 비밀번호와 암호 또는 보안카드에 공인인증서 까지 끌어 들였다. 도장 대신에 전자서명이라는 것도 등 장했다. 이용이 거북스럽기는 했지만 사무실 이나 집에서 24시간 이용가능하다는 장점 때 문에 그 사용이 늘어난 것이다. 최근에 등장 한 카카오 뱅크와 K-뱅크는 새로운 의미의 인터넷 은행이다. 그리고는 스마트폰에서도 가능한 핀테크가 또 다른 모습으로 달라지고 있다. 간편 송금·결제서비스인 카카오페이, 토 스, 페이코 등 앱을 설치하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곗돈인 IMF와 계주 미국에 대항하여 중국 은 3년 전인 16년 1월, 새로운 국제금융기구 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만들었다. 당연히 중국이 계주가 되고 달러보다는 위안 화를 기축통화로 삼고자 하였다. 페이스북을 차단하는 중국에서는 쓰이지 못하겠지만 '리 브라'가 경제에 빅뱅임엔 틀림없다. 리브라 코 인을 전송하면 앱은 현지 법정화폐로 잔고를 보여주고, 해외 송금시, 받을 금액을 현지 법 정화폐로 표시해준다. 각종 접촉식, 비접촉식 결제는 생활 곳곳에서 일어나지만 여전히 은 행의 모계좌가 중요하였다. 그러나 리브라 코 인을 사 두면 전자지갑에 들어가니 은행은 개 입할 일이 없다. 정치권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 구하고 쉽고 편리한데다 수수료도 안 든다는 데 누가 어찌 막겠는가? 사진을 주고받는 것 보다 송금이 어려워서야 되겠느냐는 불만에 서 출발한 금융 서비스, 리브라를 지켜보고 있다. 카드는커녕 은행계좌가 없는 화폐경제의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계좌가 있어도 신용 거래를 할 수 없는 사람들은 신용경제의 혜 택을 입지 못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피가 돌 지 못했다. 이제 디지털 경제의 소용돌이 속 에 인터넷 뱅킹이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로 이동하는데 수수방관하던 은행들은 뒤통 수를 맞고 있다. 은행이 점포를 연다고 사람 들이 찾지 않는다. 비행기로도 10시간을 넘게 태평양을 건너야 하는데 누가 파도에 시달리 며 열흘이나 뱃멀미를 하겠는가? [조기조]

양한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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