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지난 3일부터 생산직과 사무 직으로부터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이번 희망퇴직자 접수는 인 원감축이 아니라 어느 기업에서나 시행하는 희망퇴직"이라고 밝혔다. 희망퇴직자에게는 기본급 12개월치 위로금을 지급한다. 한진중공업의 사업영역은 조선부문과 건설 부문으로 나뉘어 있는데 이번 희망퇴직은 조 선부문에서만 진행된다. 한진중공업의 총 인력은 2016년 1253명에 서 2017년 1470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는 2017년 중반 한진중티엠에스 합병에 따른 것 이다. 한진중티엠에스는 한진중공업 자회사로 연구개발(R&D)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올해 초 필리핀 수빅조선소 부실 여파로 자본잠식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도 동반 부실에 빠졌 다. 수빅조선소는 현지 법원에 기업회생신청 을 했고 영도조선소는 산업은행 출자를 받았 다. 이 과정에서 2월 13일 한진중공업의 주식 이 거래정지 되기도 했다.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한진중공업은 5월 한 달 동안 인천북항배후부지를 매각해 약 3200 억 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