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투자은행·항공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애경그 룹은 삼성증권과 접촉해 인수를 위한 가격과 사업 타당성 등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된 세부사항을 논의했다. 이에 애경그룹 측은 아 시아나항공 인수는 검토하고 있는 단계일 뿐 이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4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핵심 계열사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한다는 보도가 나간 이 후 SK, 한화, 롯데, CJ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 됐다. 하지만 SK, 한화, 롯데 측은 아시아나항 공을 인수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업계 1위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을 보유하고 있는 애경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 수로 확실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 으로 보인다. 지난 2005년 출범한 제주항공은 10여 년 만에 티웨이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을 제치고 업계 1위 저가 항공으로 자리매 김했다. 현실적으로 자산규모가 5조 원대인 애경그 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자 금 문제가 시급해 보인다. 관련 업계는 애경그 룹이 본격적으로 인수에 나선다면, 재무적 투 자자를 모집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식 등 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