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지난해 저조한 성적을 거뒀던 필 리핀 시장에서 남다른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필리핀 경제매체 비즈니스 월드에 따르면 엠마누엘 알리가다 기아차 필 리핀 회장은 “아직 올해의 절반밖에 지나지 않았다. 올해 판매량 목표치로 세웠던 1만대 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 필리핀의 이러한 자신감은 나름 대로 근거가 있다. 필리핀 자동차공업회 (CAMPI)는 올해 전반기 후반의 자동차 판매 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고, 그중 기아차의 판매량 증가율은 산업 평균과 비교해 높은 성 과를 보였다(up and running). 기아차 필리핀은 지난해 2238대를 판매하 는데 그쳤고, 이는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57%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올해에는 4월까 지 이미 2000대 이상을 판매해 이미 지난해 판매량에 육박했다. 기아차 필리핀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뱅크 오브 필리핀 아일랜드, BDO 유 니뱅크, 이스트 웨스트 은행, 리잘 상업은행, 필리핀 내셔널 뱅크 등과 협력해 자동차 계약 금 기준을 기존 5만 페소(한화 약 113만원)에 서 1만3000페소(약 29만원)로 인하한 프로모 션을 진행 중이다. 알리가다 회장은 “소셜 미디어에 이 프로모 션 행사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이 많이 나오고 있다. 현재 5개 은행에서 추가적으로 3개 은 행과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며 "올해 말 소렌 토나 스포티지 등 SUV 모델보다 작은 신차 모델을 하나 더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기아차 필리핀은 스팅어, 포르테, 솔루 토 등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아시아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