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대표 문화사절단 ‘고양시립소년소녀 합창단’이 필리핀 마닐라 퀘죤시티와 문띤루 빠시티에서 현지 어린이 합창단과의 합동공 연을 성황리에 끝마쳤다. 이번 필리핀 해외공연은 한국-필리핀 수교 70주년을 기념하고 필리핀 교민 및 전세계인 에게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수준 높은 합창음악과 ‘평화의 시작, 미래의 중심’ 도시 로서의 고양시를 널리 알리기 위한 공연으로 진행됐다. 첫 공연은 5월 31일 오후 5시, 올해 개관한 문띤루빠시티 박물관 공연장에서 현지 어린 이 합창단 ‘The Woodrose Chorale’과의 합 동공연으로 펼쳐졌다. 현지 합창단이 애국가 를 우리말로 준비해 합창하는 등 따뜻한 환 영을 해줬으며,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 역 시 미리 준비해 간 필리핀 민요 ‘Paruparong Bukid‘를 합창해 필리핀 관중들의 뜨거운 환 호를 받았다. 문띤루빠시티 관계자는 “양국의 언어가 달 라도 음악의 힘으로 소년소녀들이 완벽한 하 모니를 이뤘고, 이 공연이 앞으로 두 도시가 활발히 교류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6월 1일 오후 6시 국립 필리핀 대 학교에서 퀘죤시 공연예술재단의 예술단과 의 합동공연이 펼쳐졌다. 퀘죤시 예술단은 필 리핀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합창 및 안무 를 선보였고,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우 리 민요 ‘쾌지나칭칭’, ‘아리랑’ 및 ‘The Little Light Up Mind’ 등을 아름다운 안무와 함께 공연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공연에는 퀘죤 시 Joy Belmonte 시장과 한국 대사관에서도 참석해 공연을 더욱 빛냈다. 마지막 공연은 6월 2일 Ayala Mall 공연으 로 건물의 전층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조성된 무대에서 전 날 한차례 입을 맞춘 퀘죤시 공 연예술재단의 어린이 합창단과의 합동공연으 로 펼쳐졌다. 몰을 찾은 교민 및 현지 관중들 은 매 곡이 끝날 때마다 환호와 박수를 아끼 지 않았다. 모든 공연의 마지막 피날레 곡은 ‘It’s a Small World’로 현지 어린이 합창단과 손에 손을 잡고 합창해 양국 소년소녀들의 우정이 돋보이는 무대로 장식됐다. 공연을 마친 후 금 세 친해진 소년소녀들은 짧은 만남이 아쉬워 눈물을 흘리고 서로 손편지를 주고받으면서 필리핀 해외공연을 감동적으로 마무리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한국-필리핀 합동 해외 공연이 양국의 교류가 더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어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