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반자금세탁평의회(AMLC)는 최 근, 필리핀이 야생 동물을 포함한 환경 관련 법 위반, 인신 매매, 납치, 테러 등을 위한 부 정자금이 유입되는 주요 국가가 되고 있으며, 밀수를 위한 부정자금의 공급국이라는 보고 서를 발표했다. AMLC는 의심스러운 거래를 신속하고 적절하게 수사기관에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MLC는 필리핀 중앙은행이 감독하는 금 융기관으로부터 2013~17년 기간 보고된 의심 스러운 거래 중, ◇마약 ◇횡령・뇌물 수수 ◇ 투자 사기 ◇밀수 ◇지적 재산권 침해 ◇무기 불법 제조・불법 소지 ◇환경 관련법 위반 ◇ 인터넷 범죄 ◇인신 매매 ◇몸값을 노린 납치 ◇테러 자금 ◇테러 지원 등과 관련성이 높다 고 보이는 거래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금융기관의 보고 전체의 21%에 해당하는 16 만 1650건, 총액 17조 8950억 페소(약 37조 5000억 엔)에 대해 각 범죄별 건수와 거래 금 액, 경유한 금융기관의 종류 등을 '의심스러운 거래 보고에 근거한 필리핀 외부 위협의 리스 크 평가" 보고서로 정리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인신 매매, 야생 생물 보호법 등 환경 관련법 위반, 밀수, 몸값을 노 린 납치, 테러 자금을 제외하면 각 범죄에 관 련된 자금 거래가 대부분 국내에서 이루어졌 다. 해외 국가・지역별로는 불법 자금의 유입처, 유출처 모두 미국이 최다 건수를 차지했다. 금 액 기준으로는 유입의 약 68%가 영국의 다양 한 은행을 경유했으며, 유출처는 홍콩이 29% 로 최대였다. 경유한 금융기관은 민간 상업은 행이 가장 많았다. AMLC와 중앙은행은 4월 24일, 자금 세탁 및 테러 지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정부 정책에 따라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합의각서 (MOA)를 체결했다. [아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