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9일 한국 범죄자의 필리핀 탈출은 이민국 직원뿐만 아니라 나이아 터미널 2에 배치된 교통통신부(DOTC) 직원의 협조 하에 이루어졌다고 법무부 장관 레일라 데 리마(Leila de Lima)는 전했다.
“조사에서 발견된 초기 내용은 이민국 직원뿐 아니라, 정보국의 조사와 CCTV에서 보이는 명백한 자료를 바탕으로, 나이아 터미널 2에 배치된 교통통신부(DOTC) 직원이 관여되었음을 확인하였다.”라고 데 리마는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래서 DOTC 직원들도 조사 대상에 포함될 것이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데 리마는 법무부 조사팀 3명이 몇 가지를 확인, 박모씨의 필리핀 탈출에 관한 상황 조사를 위해 지난주 회의를 소집 했다고 전했다.
박모씨는 한국에서 2,500만 불 사기와 연관되었고, 대한민국 정부가 그의 움직임을 감시해달라는 요청이 있었으나 나이아를 빠져나갔다.
그러나 그는 필리핀 항공을 통해 서울에 도착하자, 한국 사법당국에 의해 긴급 체포되었다.
아키노 대통령은 블랙리스트에 있고, 지난해 6월 이후로 강제 추방의 대상이 된 박모씨가 어떻게 출국을 할 수 있었는지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아키노는 데 리마에게 박모씨의 탈출을 동조한 사람에게 책임을 물으라고 지시했다.
지난 주, 데 리마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이민국 직원6명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모씨의 출국담당자인 공항 이민국 직원, 로셀르 사센돈실로(Roselle Sacendoncillo) 또한, 조사를 위해 이민국 본부로 소환되었다.
데 리마는 이민국 자체 조사를 중지시키고 “대립, 혼동, 중복 방지”을 위해 검찰과 NBI로 구성된 법무부 팀에 조사를 담당시켰다고 전했다.
한편, 믿을만한 정보통에 의하면 이번 조사는 그의 출국을 동조했을 만한 공항의 다른 기관 직원들에게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보통은 이민국과 교통통신부 직원뿐 아니라 공항 경찰들도 이에 포함될 것이라 말했다.
정보통은 박모씨가 출국하는데 사용된 금액이 쉽게 밝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직 그 한국인만이 누구에게 얼마를 지불하였는지를 알 수 있다.”라고 정보통은 말했다.
조사팀은 아이린 마리 궤티에레즈(Aileen Marie Gutierrez) 수석 차장 검사가 이끌며, NBI 부패방지팀의 죠나단 멘굴로(Jonathan Mengullo)와 사이버 범죄팀의 돈 헤르난데즈(Don Hernandez)로 구성되었다.
박모씨는 한국에서 상품권 할인 판매 사기를 친 소셜커머스 업체 대표로 도주 1년여 만에 자금이 떨어지자 한국으로 귀국하여 경찰에 자수하였다.
박씨는 2011년 11월말부터 부산 중앙동에 사무실을 열고 인터넷 소셜커머스 사이트 ‘도깨비쿠폰’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 등을 시중가보다 최대 25% 싸게 판다며 구매자를 끌어들인 뒤 35억 원을 챙겨 달아난 협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구매대금을 받은 뒤 수회에 걸쳐 상품권을 지급하겠다고 속인 뒤 첫 배송일에는 약속대로 상품권을 보내 구매자를 안심시켰다. 당시 박씨와 거래한 피해자만 678명으로, 거래 금액은 수 십 만원에서 많게는 수 천만원에 달했다. 박씨는 광고와 소문을 통해 구매자가 몰리자 한 달여 만에 35억 원을 챙겨 지난해 2월 필리핀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의뢰하는 등 박씨를 쫓다가 지난 19일 박씨가 자진 입국하면서 1년여 만에 검거했다.
<자료참조: 인콰이어러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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