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부 알버트 델 로사리오(Alberto Del Rosario) 장관은 북아프리카 리비아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본국 귀국을 원하는 리비아 거주 필리핀 국민들의 귀국 절차가 마련됐음을 전했다.
외무부는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미국을 포함한 각국 대사관이 폐쇄된 가운데 필리핀 대사관은 아직 운영중이며, 필리핀 국민이 리비아를 빠져나오도록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26,000여 명의 필리핀 외국 근로자 가운데 13,000 여 명이 리비아를 빠져나온 상태이며, 그 중 절반은 본국으로 이미 귀국했다.
로사리오 장관은 “리비아 사태에 우리 국민이 최대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귀국을 돕고 있으며, 이를 위해 일인 당 귀국 비용 10,000페소를 책정하여 총 30만 달러 가량의 정부 자금이 지출된 상태다” 라고 덧붙였다.
필리핀 주미 대사로 임한 바 있는 로사리오 장관은 힐러리 클린턴 장관과의 통화를 통해 리비아 내 필리핀 국민의 현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에, 필리핀 정부는 제3경계경보를 발표하고 필리핀해외근로청(Philippine Overseas Employment Administration, POEA) 및 관계부서들과 함께 리비아 내 OFW의 상황을 파악한 후 본국 귀국 프로그램을 준비하는데 주력했다.
한편, 외무부는 바레인 국가 내 고질적인 반정부시위를 경계해 제 2 경계경보를 지정하고 31,000여 명의 OFW의 이동을 자제하고 자발적인 귀국을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영아 기자[자료참조:마닐라불레틴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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