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주요 교역국인 일본의 큰 지진과 추나미(Tsunami)로 인해 필리핀에 미치는 피해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키노 대통령은 일본 피해로 인한 악영향을 면밀히 조사해 공식적인 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명했으며, 최우선 순위로 해외 필리핀 노동자(overseas Filipino workers, OFWs)들의 상황 보고와 필리핀에도 지진 및 태풍에 대한 비상책을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8.9도의 지진과 10미터에 달하는 추나미 태풍으로 인한 사상자 수가 1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피해 지역인 이와테(Iwate), 미야기(Miyagi), 후쿠시마(Fukushima)에는 약 4500명의 필리핀인이 거주하지만 현재까지 필리핀 부상자의 보고는 없었다.
하지만, 이번 피해로 인해 생계를 잃은 필리핀 해외 노동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송금액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일본에 거주하는 필리핀 해외 노동자들로부터의 송금액은 지난 3/4분기 7만4900만 달러에 달했다
정부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2010년 필리핀의 최대 수출국으로 선적 수출량 7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10년 동안 지원 받은 총 정부개발지원금(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 96억 달러의 1/3을 일본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정부공식지원금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일본이 피해로부터 복구하기 위해 많은 전력과 석유를 사들일 것으로 세계 시세가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벤자민 디옥노(Benjamin Diokno) 필리핀국립대학 이코노미스트 및 전(前) 예산부 장관은 수출과 해외로부터 들어오는 송금액, 그리고 정부공식지원금이 줄어들 것이나 이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이 재건함에 따른 수요 증가로 인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윤 기자 [자료출처: 비지니스월드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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