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7월, 포커 시합에 참가하기 위해 마카오로 향하는 홍콩 공항에서 코카인을 소지한 혐의로 구금된 필리핀 로날도 싱손(Ronaldo Singson) 전 의원이 긴 재판 끝에 1년6개월 징역을 선고 받았다.
홍콩법상 영토 내 불법 마약을 소지하는 행위는 목적과 상관없이 마약 밀매로 간주, 최고 무기징역과 64만불의 벌금형이 부과된다.
싱손 의원은 재판 과정에서 개인 소모용으로 소지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으며, 싱손 변호인은 여러 사업을 통해 부를 유지하고자 마약을 판매하거나 지인에게 전달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변호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4일(목), 마약 소지로 홍콩 교도소에 1년6개월 징역형이 선고됐으며 싱손 의원은 홍콩에서 변호사를 통해 필리핀 일로코스 수르 지역하원직을 공식 사임하겠다는 메일을 보내왔다.
싱손 의원은 메일을 통해 “홍콩 재판 결과를 인내하며 기다려준 하원의회 동료들의 귀족정신에 감사하며, 의회의 한 일원으로 사임한다”는 결정을 전했다. 이영아 기자 [자료참조: 필리핀종합뉴스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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