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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에너지부 장관의 죽음과 “파바온”뇌물

모친 무덤 앞에서 총격 자살 시도 후 사망

등록일 2011년02월14일 12시4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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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11-02-14
 

 

범죄 혐의를 잠재우기 위한 마지막 수단인가?

 

지난 2월8일(화), 로욜다 공동묘지에서 총성소리가 울렸다. 에너지부 안젤로 레이예스(Angelo Reyes) 전 장관은 가족과 함께 모친의 무덤이 있는 로욜다 공원을 방문했다가 잠시 가족과 떨어진 사이 심장을 겨눈 한 발의 총격과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65세의 나이로 에너지부 장관으로 공무한 바 있는 레이예스는 1966년 필리핀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1999년부터 2001년까지 필리핀 군대에 소속 이후 잠시 퇴역을 했다가 아로요 전 대통령에 의해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또한 지난 2001년 1월, 피플 파워 2 당시 주요 인물로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 정권 몰락을 주장한 바 있으며,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에너지부 장관을 공무하는 등 최근 조지 라부사의 발언으로 밝혀진 뇌물 수수 사건 이전까지 탄탄대로를 걷던 이였다.

 

현재 경찰 조사에서는레이예스 전 장관의 사망원인을 자살로 판명했다.

 

지난 7일(월), 필리핀 군대 내 뇌물자금 사건에 연루돼 의회 청문회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참석을 거부한 바 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가족과 함께 방문한 모친의 묘지 앞에서 잠시 가족에게 멀리 있을 것을 요구한 레이예스 전 장관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범죄 혐의 숨기기 위한 죽음?

2주 전, 필리핀 군대 내 뇌물수수 사실이 폭로되면서 필리핀 사회가 군사 및 정치계 지도층들에게로 관심이 쏠렸다.

 

조지 라부사 전 군재정부원의 양심선언과 함께 레이예스 전 장관 또한 군 상사에서 은퇴하던 당시 5,000만 페소에 달하는 송별금, 이른 바 “파바온”을 받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레이예스 장관은 사망 당일 법무부 내 하원 위원회에서 청문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산티아고 상원의원은 “파바온 사건에 대한 상원의회 조사 중 레이예스 전 장관은 사건 관계자이자 용의자였다. 그의 죽음으로 범죄 혐의와 동시에 국민의 의무를 잠재웠다. 이는 범죄에 대한 책임이 완전 소멸함과 동시에 개인적 처벌 또한 소멸했다”라고 전했다.

 

필리핀 형법 상, 이러한 경우 범죄 처벌이 가족에게 전가된다. 유죄의 경우 배우자와 자녀 및 사돈관계의 가족까지 처벌을 면치 못하고 15년 이하의 징역이 선고된다. 또한, 불법 재산 혹은 법적 수입 외의 자산 획득은 정부로 회수된다.

이영아 기자 [자료참조: GMA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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