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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나사렛 예수 행렬에 170만 관중 모여

등록일 2011년01월14일 11시37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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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11-01-14
 

 

추운 아침 이슬에도 불구하고 수천 명의 가톨릭 신자들이 모여 검은 예수상을 걸쳐 메고 행진하는 검은 예수의 날 행사가 지난 9일(일) 마닐라에서 열렸다. 마닐라 경찰은 총 103만명의 신자들이 마닐라 키리노 그랜드 스탠드로 집결해 밤을 새우고 아침 미사를 드렸으며 50만명의 신자들은 메트로 마닐라 시내 다양한 곳에서 퀴아포 성당까지 맨발로 순례했다고 보고했다. 경찰은 오후 2시쯤이 되자 순례 도중 부상 혹은 실신하는 시민이 400명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필리핀 적십자 궨팡(Gwen Pang)은 응급 치료소 9곳, 앰뷸런스 14대를 지원해 총 453명의 사람들을 치료했다고 말했다.

 

한편 마닐라 리잘 공원 내 키리노 그랜드스탠드에서 밤을 새운 신자들은 일요일 아침 미사후 전통 의식 중 하나인 404년된 예수 그림 운반을 따랐으며 루네타에서 키리노 성당(Minor Basilica of Black Nazarene)까지 운반되는 이 그림은 기적을 힘을 보여준다고 알려져 많은 신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그림 운반은 오전 6시 미사가 끝난 직후인 (마닐라 대주교 가우덴시오, 추기경 로살레스 집전) 오전 7시 30분에 시작했으며 적색 옷을 입은 수천명의 신자들이 맨발로 Viva Senor를 암송하며 그림 마차에 연결된 끈을 손에 꼭 잡은채 행진하는 장관을 보였다. 많은 신자들이 이 마차 끈에 치유 효력이 있으며 기적을 일으킨다고 믿고 있다.

전통적인 관례에 따라 여성 신자들이 행렬 앞에 서 끈을 끌었으며 마차에 가까이 가지 못한 신자들이 멀찍이서 흰 손수건 혹은 흰 수건을 던져주면 마치를 이끄는 신자들이 수건으로 기적의 포옹 나자레노 그림을 닦은 후 관중들에게 되돌려주며 그림의 감동을 전했다수많은 신자들이 검은 예수상과 십자 복제상을 끌며 행렬을 따라갔으며 그들이 가는 곳곳마다 ‘아마 나민(우리 아버지)’이 웅대히 퍼졌다. 플라자 미란다에는 수천명의 신자들이 검은 예수 그림을 기다리며 마중나와 있었으며 많은 인파가 키아포 성당에서 오전 3시부터 오후 12시 15분,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매시간마다 열린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일요일 오후 그림 행렬이 더욱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해 늦은 저녁 9시 마지막 미사 한시간 전인 8시경에 성당에 다다랐으며 작년 10시, 2009년 9시에 비해 1~2시간 빠르게 진행됐다. 로살레스 주교는 키리노 그랜드스텐드에서 열린 아침 미사에서 가톨릭 신자들에게 ‘희생을 준비하고 있을 것’에 대해 강론했으며 ‘새로움, 회복, 개선이 희생의 결과다. 희생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변화는 오지 않는다. 이 것이 우리가 검은 예수 그림에서 느껴야 할 점이다. 신의 은총을 위해, 필리핀 이웃들을 서로 돕기 위해, 모든 가족, 모든 교구 그리고 국가를 위해 기도하라. 예수가 제자들에게 그랬듯이 검은 예수가 그랬듯이 친구에게 의리를 가지고 소박함을 지녀라’고 말했다.

 

한편 가가얀 데오로에서는 10만명에 이르는 신자들이 제 53회 검은 예수 기적의 이미지 행렬을 따랐으며 라파산시 나자렛 예수 성당에서 미사가 열렸다.레이 마누엘 몬산토 신부는 2009년 민다나오에서 검은 예수 그림을 가져온 이후로 검은 예수 그림을 보기 위해 가가얀 데오로를 찾는 신자수가 해가 지날 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검은 예수 그림의 비밀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검은 예수 그림의 비밀이 있다는데?

키아포 성당의 클레멘테 이그나시오 교구장은 멕시코에서 건너온 수백년된 검은 예수 그림에 스프링이 연결돼 있다고 귀뜸을 줬다. 이그나시오 교구장은 그림이 행렬을 따라 키아포 성당으로 들어올 때 폭이 좁고 낮은 키아포 성당 육교를 건너야되며 그림에 연결된 스프링이 운반을 수월케 한다고 밝혔다. 알빈 푸론 전 교구장은 ‘스프링이 연결돼 있기 전 다리가 너무 낮아 많은 십자가 상이 도로에서 걸려 부서지는 일이 발생했다. 비슷한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서 스프링을 설치했다.’고 말했다.영문을 모르고 있던 신자들은 행렬 도중 소중한 그림이 뒤로 접혀지자 크게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림은 다시 키아포 성당으로

검은 예수 그림은 일요일 루네타에서 키아포 성당으로 안전하게 수송됐으며 그림과 기적에 연연하는 신자들에게 이그나시오 교구장은 ”예수님은 성찬을 통해 항상 우리 안에 계시다”고 전했으며 그림을 따르는 등 힘든 고행보다도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여 신에 대한 헌신을 보여줄 것을 강조했다.

박라파 기자  [자료참조:  마닐라 불레틴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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