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에 가면 중요한 부분이 떨어진다는 할머니의 말씀을 듣고 부엌에 발가락 하나 닫지 않던 남성들에게 이제 부엌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필리핀 전역과 아시아 각국을 대상으로 시행된 Electrolux Asian Food Survey 2010에 의하면 부엌내 남녀의 역할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적으로 여성들이 부엌을 지키는 것이 일반적인 것이였지만 최근 부엌에서 시간을 보내며 에피쿠로스적인 맛의 세계로 빠져드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는 것.
인터넷을 통해 4,000명의 남성이 응답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66%의 남성이 요리를 즐기거나 요리에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으며 조사 리포트는 ‘메트로 섹슈얼과 감성적인 남자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요리가 대중화 되면서 부엌 용품들이 남성들의 파워 용품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감질맛 나는 멋진 요리는 남성들의 이르고픈 목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 응답자들 중 69%가 요리를 즐긴다고 말했으며 99%가 직접 요리해서 먹는 것이 건강에 득이 된다고 응답했다.
또한 많은 응답자가 자주 서양식을 요리해 먹는다고 답했으며 (26% 일주일에 한번, 33% 한달에 1번에서 2번) 52%가 빨리 요리를 완성하기 위해 즉석 식품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시간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¼의 필리핀 응답자들이 매일 점심을 집에서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아시아 지역내 평균은 23%에 그쳤다.
응답자들이 꼽은 최고의 음식은 시니강(돼지고기나 새우를 넣어 만든 국) 아도봉 바보이(필리핀식 돼지고기 불고기), 프라이드 치킨, 바베큐 치킨으로 조사됐다. 박라파 기자 [자료참조: 인콰이어러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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