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냐 현상이 2011년 제1사분기까지 필리핀 지역 내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필리핀인들은 비가 내리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할지도 모른다.
‘라니냐 현상’이란 엘니뇨와는 반대로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낮은 저수온 현상이 5개월 이상 일어나는 이상해류 현상인데, 세계 각 지역에 장마, 가뭄, 추위 등 각기 다른 영향을 끼친다.
필리핀 기상청(PAGASA)은 이것이 또한 한랭전선과 북동의 계절풍에 기인된다고 말하며, 지난 주말 메트로 마닐라와 전국 많은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것도 한랭전선과 급격히 발달된 북동의 계절풍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상청은 “북부 루손 섬은 대부분 흐린 가운데 약한 비가 내릴 것이고, 중부와 남부 루손 섬 및 비사야스와 민다나오 섬은 폭우와 천둥, 번개가 동쪽 지역에 갑작스런 홍수나 산사태를 초래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리고 기상청은, 메트로 마닐라는 12월 27일(월)에 섭씨 23도 ~ 29도 정도의 보다 서늘한 기온을 경험하게 될 것이며, 바기오는 섭씨 14도 ~ 25도, 따가이따이는 섭씨 20도 ~26도의 쌀쌀한 기온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바로 기자 [자료참조: GMA 뉴스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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