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카냥 궁은 지난 18일(토), 필리핀 북부 사마르 지역에서 벌어진 10명의 군인과 9세 소년의 사망 사건이 교전을 막기 위한 합법적 조치라는 필리핀 사회주의당(Communist Party of Philippines, 이하CPP)의 주장을 부인하며, 이는 매복 공격으로 크리스마스 이전 여러 생명을 앗아간 무자비한 처사라고 전했다.
발테 대통령 대변인은 “그들이 교전 예방을 위한 합법적 조치라고는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이를 동의할 수 없다”고 전했다.
새국민부대(New People’s Army, 이하 NPA)의 공격으로 북부 사마르 지역의 11명이 사망했으나 정부는 NPA가 다시는 같은 상황을 만들지 않을 것을 기대하며 양측 19일 간의 휴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12월 초 정부가 발표한 CPP와의 휴전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1월 3일까지 19일간 지속된다.
반면, 발테 대변인은 “모롱 43” 사건 관계자들이 조만간 석방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월 6일 NPA의 핵심 멤버인 모롱 지역의 43명은 선관위 무기 소유금지법을 위헌하고 불법 무기 및 폭발물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아키노 대통령은 지난 국제인권의 날 기념 당시 대법원에 “모롱43” 사건 피의자들에 대한 소송을 취하할 것을 밝힌 바 있다.
이영아 기자 [자료참조: 마닐라불레틴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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