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가 새로운 디자인의 화폐를 발매하기 시작한 가운데, 그 디자인에 오류가 많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일고있다.
오류가 발견된 곳은 새로 발행된 500페소권의 뒷면. 필리핀의 희귀 조류인 파란목 앵무새(Blue-naped parrot)의 부리부분이 실제로 빨강색인데 비해 500페소권에는 노란색으로 표시되어있는 부분과 꼬리 털의 일부가 노란색이 아닌 초록색으로 표시되어있는 부분이 바로 문제가 된 부분들이다.
뿐만 아니라 지폐에 표시된 필리핀 지도상에 유네스코 지정 문화재인 세인트폴강이 잘못된 위치에 표시되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000페소 지폐에 인쇄된 지도의 경우 또 다른 유네스코 지정 문화재인 투바타하 산호공원(Tubbataha Reef Marine Park)이 필리핀영해가 아닌 말레이시아영해에 표시되어 역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필리핀 중앙은행 대변인인 페 데라크루즈(Fe de la Cruz)씨는 현재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으나 이는 필리핀의 자랑들을 아름답게 표현하려는 예술적 시도중에 발생한 작은 실수이니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데라크루즈씨는 “우리는 이러한 건설적인 의견들을 언제든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 고 말하며 문제점을 시정할 것을 약속했다.
필리핀 중앙은행은 2005년에도 아로요 대통령의 이름의 철자가 틀리게 표기된 지폐를 발행해 웃음거리가 되었던 적이 있다. 박시형 기자 [자료참조: ABS-CBN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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