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노 대통령은 진실위원회(Truth Commission)가 비합법적이라고 주장한 일부 사법관들을 해고하는 것보다 대법원과의 대화가 심사 숙고하게 이뤄져야 함을 전했다.
이는 레나토 코로나(Renato Corona) 대법원장을 비롯한 아홉 명의 재판들이 필리핀 진실 위원회가 비합법적이라고 주장한 데서 비롯됐다.
탄핵을 내세운 입법자들은 “진실 위원회가 비합법적이라고 투표한 이들 사법관들은 필리핀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배신한 처사”라며, 전 정권의 지독했던 부정부패를 밝혀 내는 것을 막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은 코로나 대법원장의 탄핵 제안을 한 의회의 결정을 존중하기는 하나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헛되이 만드는 이른바 “탄핵과 같은 내부 갈등”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진실 위원회는 선거 스캔들과 뇌물 등 지난 정권과 연루된 이례적 사건들을 조사하고자 구성됐다. 아키노 대통령은 “한 국가의 지도자”로서 이번 탄핵 주장이 발발한 데에 대해 정부 내부 갈등보다는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하나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영아 기자 [자료참조: 필리핀 종합뉴스 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