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후원하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네이버톡톡
맨위로


 

미성년자 사이버 성매매, 날로 갈수록 번진다

등록일 2010년12월17일 10시4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뉴스일자: 2010-12-17
 

 

필리핀 콜센터 산업이 섹스 산업으로까지 퍼져나감에 따라 전문가들이 걱정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필리핀에서는 사이버 창녀촌이 큰 문제점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는 어린이 성매매 등을 뿌리뽑기 위해 노력해온 시민들과 정부 관계자들에게 더욱 힘든 과제를 안기고 있다.

 

사이버 창년촌은 인터넷을 통하여 저렴한 성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위로 필리핀에 큰 수익을 불러다 준 아웃소싱 산업(선진국가들의 고객 상담 업무 등을 필리핀에서 현지 채용된 직원들에게 맡기는 산업)의 변종으로 최근 올롱가포 시에서 보고된 한 케이스에 의하면 똑같은 시스템을 통해 웹 카메라 앞에서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성행위를 하던 것이 적발됐으며 성행위를 행하던 여성 중 14살에서 18살 사이의 미성년자 여성이 5명, 성인 여성 3명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

 

체포된 직업 여성 중 ‘레인보우’라는 가명을 쓰는 여성은 ‘(정상적인)콜센터와 같은 아웃소싱 산업에서 일하는 것과 다르다. 우리는 이야기도 하고 교대도 하며 돈만 낸다면 그들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나 들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같은 날 체포된 15살 소녀와 그의 17살 언니는 AFP와 가진 인터뷰에서 올롱가포에 있는 이모집에서 유모로 일하기 위해서 필리핀 북부의 망고 오차드에 위치한 시골집을 떠났으나 올랑가포에 도착한 뒤 유모일이 아닌 사이버 섹스 통해 성매매할 것을 강요 받았다고 말했다.

 

익숙해져서 괜찮아요

17살 언니는 “적응하는데 일주일 정도가 걸렸다. 이후에는 그냥 익숙해져 무덤덤하게 느끼게 됐다.”고 말했으며 처음에는 이모가 옆에 앉아 온라인 고객들의 요구가 모두 수용된 것이 확인될 때까지 보조했다고 전했다.

 

자매가 이모라고 부르던 여성은 지난 10월 체포되어 어린이 매춘을 위한 인신매매 혐의를 받고 있으며 확정될 시 무기징역까지 이르는 최대 수위의 형을 판결 받게 된다.

 

경찰은 보고서를 통해 이모의 거주지를 습격했을 당시 15세 소녀가 나체로 섹스 장난감을 입에 넣고 있었으며 무척 선정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자매는 현재 아일랜드 수녀원이 운영하는 지역 어린이 센터에서 카운셀링과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적발된 것은 빙산의 일각뿐?

NBI는 정부 조사 기관이 필리핀 전역에서 인터넷 성매매에 종사하는 성인 여성들과 어린이들을 적발해 관계자들을 체포하고 있긴 하지만 체포율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NBI 컴퓨터 범죄 부서 콘그존(Congzon) 부서장은 “가난한 시민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사이버 성매매에 임한다. 특정한 장소가 요구되지 않고 인터넷과 카메라, 컴퓨터만 있으면 손쉽게 시작할 수 있어 가정집, 콘도 등에서 무분별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사이버 성매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법이 없어 손을 놓고 있으며 법무부의 조사 기관인 NBI에 조차 인터넷 사기, 프라이버시 등을 다루는 컴퓨터 전문가가 5명밖에 없어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법 필요

이에 대해 코그존 부서장은 사이버 성매매를 다루는 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으며 현존하는 아동 매춘법이 인터넷 범죄에 적용될 만큼 구체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아동 전문가인 도로레스 알폴테는 수많은 신고가 접수되고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이버 성매매가 가정집에서 자행되는 만큼 법원의 명령 없이는 조사를 진행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도로레스는 또한 주변 이웃들이 사이버 성매매를 묵인하고 있어 체포가 더욱 어렵다고 말했으며 실제로 2005년 빈민가에 거주하는 어린이 70명이 일본 포르노 제작자에게 섭외되어 3000페소와 식료품 한 바구니의 대가로 성을 판매한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도로레스는 빈민가 어린이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악용하여 카메라 앞에 서게 한 일본인 제작자의 비디오가 인터넷에 올라왔으나 관련법 미흡과 이웃들의 묵인 등의 문제점으로 인해 법적인 조취를 치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사이버 성매매 수익은?

경찰은 포주들이 사이버 성매매를 통해 시간당 15달러에서 분당 10달러에 이르는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으며 거의 대부분의 포주들이 신용카드보다는 송금을 선호해 많은 성매매 시설이 송금 기관 주변에 거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15세, 17세 자매를 돌보고 있는 심리 치료사 테레사 카루비드(Teresa Calubid)는 관련 범죄자들이 형을 받고 재판이 끝날 때까지 자매들이 임시 보호처에서 생활하게 된다고 말했으며 부모들이 이들이 집으로 돌아오길 바라고 있지만 포주들이 보복행위를 하거나 부모에게 압박을 넣어 고소를 취하할 위험이 있으므로 아이들을 집으로 보내는 것은 재판이 끝날 때까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박라파 기자 [자료참조: 인콰이어러12/14]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한인뉴스 필리핀뉴스 한국뉴스 세계뉴스 칼럼

포토뉴스 더보기

기부뉴스 더보기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