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필리핀으로 유입되는 외국 자본의 양이 크게 증가하면서 필리핀 페소가 다른 아시아권 통화에 비해 확실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월29일 아만도 테탕코(Amando Tetangco Jr.) 필리핀 중앙은행장은 선진국의 대규모 자본들이 필리핀을 포함한 신흥시장에 투입되면서 아시아권 통화 환율이 출렁거렸으나 필리핀은 여러 투자자본들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며 페소 환율의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최근 필리핀 환율은 지난 11월26일 기준 44.18페소 대 1달러로 연초대비 5.1%밖에 증가하지 않았다.
아시아의 다른 통화들은 미국 달러에 강세를 보이며 이중 특히 태국 바트가 11.1%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큰 상승치를 기록했다. 이외 통화들의 상승률은 각각 일본 엔 9.9%, 호주 달러 9.2%, 싱가포르 달러 7.6%, 대만 달러 5.9%, 인도네시아 루피아 5.5%, 인도 루피 3.7%, 중국 위엔 2.7%, 대한민국 원 2.2%로 나타났다.
테탕코씨는 이번 환율 변동은 장기적이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며 필리핀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이번 환율 변동은 단기적일 것으로 보인다. 국가 경제는 이런 단기적인 요소들보다 장기적인 요소들로부터 더 큰 영향을 받는다. 현재 필리핀은 거시적인 요소인 외환보유고가 10월말 기준으로 568억달러에 이르며 올해 말 82억달러에 이르는 큰 흑자를 남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9월까지 외국에서 송금된 금액은 13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박시형 기자 [자료출처: GMA뉴스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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