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22일(월) 오후에 일기예보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갑작스런 폭우가 퍼부었다. 순식간에 이 폭우는 하수 기반 시스템이 열악한 메트로 마닐라를 물에 잠기게 했으며, 심각한 교통대란을 일으켰다.
케존 에비뉴, C-5, 엣사 모든 곳에서 4~10인치(약 10~25cm)까지 침수됐으며, 많은 차량들이 갑자기 불어난 홍수에 갇혀 엔진이 멎는 등 옴짝달싹 못하며 더 심각한 교통체증이 유발됐었다.
소셜 네트워크인 ‘트위터’에는 SM 메가몰에 물이 흥건히 찬 사진 및 침수 도로들의 모습이 줄줄이 올라왔으며, 일부 언론사들은 이러한 트위터의 정보를 토대로 침수지역을 보도했다.
파가사(PAGASA) 기상청은 이번 갑작스런 폭우가 남부 루손섬 비사야스와 민다나오의 일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열대수렴대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최근, 본격적인 우기의 시기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지는 일이 잦으므로, 교민들은 햇빛이 쨍쨍한 날에도 휴대용 우산을 꼭 챙겨서 외출하는 것이 뜻하지 않은 낭패를 막는 방법의 하나가 아닐까 한다.
김바로 기자 [자료참조: ABS-CBN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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